메타, 소셜 미디어 콘텐츠로 AI 학습 승인받아

기술 대기업 메타, 유럽연합 데이터 규제 기관으로부터 자사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공개된 콘텐츠를 이용해 인공지능 모델을 학습할 수 있는 승인을 받았다.

메타는 4월 14일 블로그 게시글을 통해, 이제 성인 사용자들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메신저를 포함한 자사 플랫폼에서의 게시물과 댓글, 그리고 회사의 AI 어시스턴트에 대한 질문과 쿼리가 자사의 AI 모델 개선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우리의 생성적 AI 모델이 유럽 커뮤니티를 구성하는 놀랍고 다양한 뉘앙스와 복잡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방언과 속어부터 시작해, 초지역적 지식과 각국이 자사의 제품에서 유머와 비꼬는 방식을 구별하는 것까지 모두 포함된다는 의미입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메타에 따르면, 사람들의 친구 및 가족과의 개인 메시지와 18세 이하 EU 계정 보유자의 공개 데이터는 여전히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람들은 또한 메타가 앱 내, 이메일을 통해 전송하고 '쉽게 찾고 읽고 사용할 수 있는' 양식을 통해 AI 학습에 자신의 데이터가 사용되는 것을 거부할 수 있다고 메타는 밝혔다."

EU 규제 당국, 기술 기업들의 AI 학습 계획 중단

지난 7월, 메타는 개인정보 보호 옹호 단체인 'None of Your Business'가 11개 유럽 국가에 민원을 제기한 후, 자사 플랫폼에서 공개된 콘텐츠를 사용한 AI 학습을 지연시켰다. 이로 인해 아일랜드 데이터 보호 위원회(IDPC)는 검토가 진행될 때까지 배포를 일시 중지할 것을 요청했다.

이 민원은 메타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 변경이 회사가 수년간의 개인 게시물, 개인 이미지, 온라인 추적 데이터를 AI 제품 학습에 사용할 수 있게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메타는 이제 EU의 데이터 보호 규제 기관인 유럽 데이터 보호 위원회(EDPC)로부터 자사의 AI 학습 방식이 법적 의무를 충족한다는 승인을 받았으며, 회사는 'IDPC와 건설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타는 '이 방식이 우리가 다른 지역에서 생성적 AI 모델을 학습시켜온 방식이다'라고 말했다.

메타는 '우리는 구글과 OpenAI를 포함한 다른 기업들이 설정한 예를 따르고 있으며, 이들 모두 이미 유럽 사용자들의 데이터를 사용해 AI 모델을 학습시켰다'고 말했다.

지난 9월, 아일랜드 데이터 보호 규제 당국은 구글 아일랜드 리미티드에 대해 교차 국경 조사를 개시하여, 기술 대기업이 AI 모델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EU 데이터 보호 법을 준수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자 했다.

X는 유사한 조사를 받았으며, 지난해 9월 EU 및 유럽 경제 지역(EAA) 사용자들의 개인 데이터를 더 이상 사용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이전에는 이 데이터를 사용하여 자사의 인공지능 챗봇인 그로크를 학습시켰다.

EU는 2024년 8월에 AI 법안을 발효시켜, 데이터 품질,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조항을 포함한 기술에 대한 법적 프레임워크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