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Oct. 9 at 7:15 pm UTC): This article has been updated to include a response from Peter Durant.
미국 매사추세츠 주에서 비트코인 전략적 준비금 설립을 목표로 한 법안이, 8개월 만의 첫 입법 절차 후 미지근한 반응을 받았습니다.
화요일, 매사추세츠 주 의회 재정 합동위원회(Joint Committee on Revenue) 청문회에서, 주 상원의원 피터 듀란트(Peter Durant)는 자신이 발의한 “비트코인 전략적 준비금 관련 법안(An Act relative to a Bitcoin strategic reserve)”에 대해 증언했습니다.
상원의원은 주로 법안의 실무적 세부 사항을 설명했으며,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주 재무부가 Commonwealth Stabilization Fund의 최대 10%를 암호화폐 투자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
주 당국이 압수한 비트코인(BTC) 또는 디지털 자산을 준비금에 편입할 수 있도록 허용
듀란트 상원의원은 법안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이 법안은 신중한 다각화 도구를 만들며, 어떠한 조치도 강제하지 않으면서 완전한 투명성, 감독, 위험 관리를 보장합니다.”
출처: 매사추세츠 주 의회 (Massachusetts Legislature)
청문회에서 위원회의 질의가 시작되었지만, 참석자 중 누구도 BTC 준비금 법안에 대해 답하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이 매사추세츠 주 하원과 상원에서 슈퍼다수 의석을 보유하고 있으며, 주지사직도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법안이 입법 과정에서 통과될 가능성은 불확실합니다.
참고로, 듀란트 상원의원은 공화당 소속입니다.
듀란트 상원의원은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우리는 매사추세츠에 비트코인을 도입할 가능성에 대해 동료 의원들과 좋은 논의를 이어가고 있으며, 유사 법안을 발의한 다른 의원들과 함께 이를 추진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법안 심사 과정에서 의원들은 적극적이고 열린 태도를 보였으며, 우리는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지속적으로 교육하고 알리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매사추세츠 주 의원에 따르면, 위원회는 화요일을 기준으로 60일 이내에 법안을 처리하거나 추가 검토를 위해 회부해야 하며, 이는 12월 초까지 일정한 진전이 있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관련 기사: 매사추세츠, 비트코인 준비금 법안 심사를 위한 청문회 개최 예정
듀란트 상원의원 외에도, 위원회는 비트코인 옹호 단체인 Satoshi Action Fund의 CEO 데니스 포터(Dennis Porter)의 증언을 들었습니다. 포터와 해당 단체는 많은 주 의원들에게 전략적 BTC 준비금 설립을 촉구하는 청원을 제출한 바 있습니다.
포터는 듀란트 상원의원의 법안과, 주 하원의원 크리스토퍼 워렐(Christopher Worrell) 및 주 상원의원 배리 파인골드(Barry Finegold)가 발의한 유사 법안, 즉 “안정적 디지털 금융 자산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통해 재정 탄력성을 확보하는 법안”에 대해 언급하며, 이번 조치를 “초당적 성격(bipartisan in nature)”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미국 내 다른 주들이 유사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수행한 노력을 소개했습니다.
포터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미국 최초의 뮤추얼 펀드를 개척하고 금융 혁신의 최전선에 서 있는 역사적인 금융 중심지인 매사추세츠 주보다 이를 선도할 적합한 주는 없습니다.”
다른 미국 주들은 암호화폐 준비금 창설에 대해 더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듀란트 상원의원이 2월에 발의한 법안은, 연방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3월 행정명령을 통해 전략적 비트코인(BTC) 및 디지털 자산 준비금을 설립한 가운데, 주 차원에서 전략적 BTC 또는 디지털 자산 준비금을 만드는 여러 입법 경로 중 하나입니다.
텍사스, 애리조나, 뉴햄프셔 주는 암호화폐 준비금과 관련된 법안을 제정했습니다.
하지만, 와이오밍, 사우스다코타, 노스다코타, 펜실베이니아, 몬태나 등 유사 법안을 발의한 다른 많은 주들은 통과를 거부하거나 연기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