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3일, 스페인의 카이샤 은행(CaixaBank)이 블록체인 기반의 금융 플랫폼 We.trade를 서비스 목록에 추가했다. 이로서 카이샤 은행은 유럽 최초로 고객들에게 블록체인 기술 이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은행 중 하나가 되었다.

We.trade는 블록체인을 이용해 단일 공유 플랫폼에서 공급자와 구매자의 거래 프로세스를 촉진시켜 준다. 또한 스마트 컨트랙트를 생성해 거래 작업을 자금조달이나 결제와 연계시킴으로써 기업의 채무불이행 위험을 방지하므로 기업의 세계화를 증진시킬 수 있다.

카이샤 은행은 2018년 10월에 We.trade 컨소시엄에 가입해 1,580만 명의 고객이 We.trade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전 세계적인 거래의 추적성과 보안성을 강화하였다.

카이샤 은행의 최신 보도자료에서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이 솔루션은 거래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하여 프로세스 전반의 투명성을 높여준다. 회원은행들이 검증 및 인증한 고객들만이 이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으므로 거래의 보안성과 신뢰성도 매우 높다.”

2017년에 출시된 We.trade는 IBM의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금융 플랫폼이다. UBS 및 소시에떼 제네럴(Societe Generale)과 같은 유럽 금융기관 15곳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개발한 이 플랫폼의 역할은 기업들에게 금융정보 검증을 위한 무신뢰 디지털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 플랫폼을 사용하는 유럽 전역의 400개 물류 회사들이 배송하는 상품들을 We.trade의 개방형 API 아키텍처를 통해 추적할 수 있다.

IBM은 We.trade가 유럽연합뿐만 아니라 각 은행 소재국의 요건도 준수하고 있다고 말한다. 또한 We.trade는 EU의 일반 개인정보 보호법(General Data Protection Regulations, GDPR)을 포함한 복잡한 국제 규제 요건의 맥락 내에서, 그리고 각 회원 은행의 개별 요건 내에서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