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암호화폐 거래소 리퀴드(Liquid)가 자사가 지난 7월에 시행한 그램(Gram) 토큰 판매로부터 거둔 이익금이 저장되어 있는 디지털 월렛 주소를 공개했다.

지난 8월 30일 리퀴드는 그램 토큰 판매로부터 자사 고객들이 거둔 이익금을 저장하고 있는 모든 공공 블록체인 월렛 주소를 공개했었다. 리퀴드는 또한 이 자금이 그램 아시아(Gram Asia)가 자산을 넘길 때까지 콜드 스토리지에 남아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램은 텔레그램 오픈 네트워크(TON)가 발행할 준비를 하고 있는 네이티브 토큰을 가리킨다.

통계 및 애널리틱스 전문 회사인 이더스캔(Etherscan)에 따르면 이 월렛에는 총 412만 달러(정확하게는 4,118,853.70 달러)의 미 달러화 표시 코인(USDC)이 저장되어 있다고 한다. 리퀴드의 발표에 따르면 토큰 판매를 위해 배정된 추가 토큰이 다른 파트너 거래소들 간에 배포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각 거래소가 얼마씩의 그램 토큰을 배정 받았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ICO 가격보다 3배 더 높게 판매

전에 보도되었듯이 그램 아시아는 7월 10일 리퀴드를 통해 보유 중인 그램에 대한 권리를 4 달러에 팔기 시작했는데, 이는 2018년 3월 그램의 ICO 판매 가격인 1.33 달러에 비해 세 배가 높은 가격이다. 그 당시 텔레그램은 8억5000만 달러를 조달했으며, 이를 통해 회사의 총 가치를 17억 달러로 끌어올릴 수 있었다.

개발자들은 TON 블록체인을 통해 자신들이 보유한 이더리움 스마트 계약을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회사인 톤 랩(TON Labs)이 이더리움 네트워크 상에서 개발하는 스마트 계약으로 옮겨갈 수 있게 한다. 톤 랩의 CEO 겸 전무이사인 알렉산더 필라토프(Alexander Filatov)는 이렇게 발언했다.

"이는 어쩌면 우리가 개발한 것들 중 가장 어렵게 개발한 것에 속할지 모른다. 이를 통해 첨단 이더리움 커뮤니티는 지금까지 이더리움 대상으로 개발했던 모든 것을 TON으로 옮길 수 있게 될 것이다."

지난 8월 말 텔레그램은 이번 10월에 최초의 토큰을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