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월렛 제조회사 렛저(Ledger)의 암호화폐 보관 서비스 자회사인 렛저 볼트(Ledger Vault)가 리스크 자문 회사 마쉬(Marsh)및 보험회사 아치 인슈어런스(Arch Insurance Limited)와 공동으로 암호화폐 보험 상품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14일 회사 발표에 따르면 렛저 볼트 플랫폼은 주문형 범죄보험 프로그램을 통해서 암호화폐 자산에 대해 최고 1억5000만 달러까지 보험을 들 수 있다고 한다. 렛저 볼트의 글로벌 책임자인 데미트리오스 스칼코토스(Demetrios Skalkotos)는 이 새로운 서비스에 대해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이 보험상품은 처음 고객으로 가입할 때 제공 되며  볼트 플랫폼을 이용할 때 만들어지는 고객의 보안기기와 암호화 통신채널에도 적용된다. 이 독특한 보험상품은 우리 고객들이 보안 걱정 없이 자금을 저장하고 안전하게 송금을 할 수 있게 해준다."

암호화폐 보험상품 갈수록 늘어나

암호화폐 시장에 보다 많은 자금이 유입됨에 따라 점차 많은 투자자들이 도난이나 기타 사고에 대비하여 디지털 자산에 대한 보험을 요구하고 있다.

실제로 보안 연구업체인 사이퍼트레이스(CipherTrace)는 2019년 한 해 동안에만 해도 도난과 사기 등으로 40억 달러에 달하는 암호화폐 자산이 사라졌다고 추산했다.

영국 카디프에 소재한 암호화폐 보험 스타트업 회사 코인커버(Coincover)는 금년 9월부터 암호화폐 보험상품을 제공해왔다. 코인커버는 월렛을 모니터하고 있다가 수상한 움직임이 감지될 때 경고 신호를 보낸다.

렛저 볼트 기술이 다른 회사에도 적용돼

코인텔레그래프는 전에 에스토니아 소재 암호화폐 거래소 로켁스(Rokkex)가 자사의 암호화폐 자산 보안성을 높이기 위해 자사의 거래 플랫폼을 렛저 볼트과 통합했다고 보도했었다.

금년 5월 캐나다의 암호화폐 거래회사 보이저 캐피털(Voyager Digital)은 사이버보안을 강화하려는 목적으로 렛저 볼트의 다중 인증 암호화폐 월렛 관리시스템을 자사의 거래 플랫폼과 통합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