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Kraken)의 넬슨 미니어(Nelson Minier) OTC(over-the-counter·장외거래) 데스크 총괄이 지금의 암호화폐 거래산업을 월가의 예전 모습과 비교하면서 비트코인을 안전한 피난처로 부르기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는 예전과 같지 않다. 월스트릿은 내가 발을 디딘 첫 15년 동안 매우 재미난 곳이었다. 나는 매우 운이 좋았다. 암호화폐와 비슷한 CDS(신용부도스왑) 시장에서 일을 시작했다. 이 곳에선 금융혁신이 일어났고 거래량도 많았다. 지금 아주 그런 느낌이다. 지금 암호화폐 시장의 혁신과 향후 추이에 대해서도 엄청난 에너지와 열정이 있다.”
비트코인을 안전한 피난처로 부르기에는 아직 일러
그는 규제를 받는 법정화폐(fiat currencies)와 달리 규제 당국의 관리에 노출되지 않아 안전한 투자 도피처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미니어는 비트코인을 안전한 도피처로 여기기에는 변동성이 너무 높다고 말했다.
“그래서 나는 비트코인이 안전한 피난처 자산이라고 확신할 수 없지만, 그것이 그런 자산처럼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천천히 비트코인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하기 시작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자본시장이 흔들릴 때 비트코인이 상승하는 움직임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이전에는 없던 현상이었다. 예전에 비트코인은 위험한 자산처럼 거래됐었다.”
비트코인이 안전한 투자처인지 확신하기엔 아직 이르지만, 그는 "우리는 확실히 그 길로 가고 있다"고 결론지었다.
코텔레그래프가 최근 보도한 바와 같이 펀드스타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의 수석분석가 톰 리는 비트코인이 이미 투자자들에게 진정한 안전지가 되었다고 확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