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핀테크 기업 Klarna가 암호화폐 거래소 Coinbase와 파트너십을 맺고,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스테이블코인 기반 자금 조달 채널을 도입한다.
금요일 발표에 따르면, 클라르나는 코인베이스의 크립토 네이티브 인프라를 활용해 USDC(USDC) 표시 단기 자금을 기관 투자자로부터 조달할 계획이다. 이는 글로벌 결제·디지털 뱅킹 기업으로서 클라르나의 자금 조달 수단을 확장하려는 시도의 일환이다.
클라르나 최고재무책임자(CFO) 니클라스 네글렌(Niclas Neglén)은 “이는 자금을 조달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나아가는 흥미로운 첫걸음”이라며 “스테이블코인은 전혀 새로운 기관 투자자군과 우리를 연결해주며,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불가능했던 방식으로 자금 조달원을 다변화할 잠재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스테이블코인 기반 자금 조달은 소비자 예치금, 장기 부채, 단기 기업어음(CP) 등 기존 자금원과 병행해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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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르나의 크립토 전략
클라르나는 이번 스테이블코인 자금 조달 프로젝트가 현재 개발 단계에 있으며, 소비자·가맹점 대상 크립토 서비스 계획과는 분리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지갑 서비스나 추가 디지털 자산 기능 등 소비자 중심의 크립토 사업은 2026년 이후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다만 회사는 해당 프로젝트가 규제·시장·운영 리스크에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실제 결과는 예상과 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클라르나는 대기업 대상 크립토 인프라 제공 경험을 이유로 코인베이스를 파트너로 선택했다. 코인베이스는 현재 전 세계 260개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커스터디, 결제, 블록체인 기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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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도 출시
클라르나는 지난달 미국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KlarnaUSD’를 출시하며, 디지털 은행 최초로 신규 레이어1 블록체인 템포(Tempo)에서 토큰을 발행했다. 템포는 스트라이프(Stripe)와 패러다임(Paradigm)이 개발한 블록체인이다.
해당 스테이블코인은 현재 테스트넷에서 운영 중이며, 메인넷 출시는 2026년으로 예정돼 있다. 토큰은 스트라이프가 인수한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기업 브릿지(Bridge)가 구축했으며, 클라르나와 스트라이프 간의 기존 글로벌 결제 파트너십을 확장하는 성격을 띤다.
한편, 미국에서는 7월 통과된 ‘GENIUS Act’를 통해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명확한 규제 틀이 마련됐으며, 이를 계기로 신규 스테이블코인 발행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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