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회의원들이 디지털 엔화의 개발이 시급하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하고 나섰다.

일본 자민당의 은행 및 금융시스템 연구위원회 의장 야마모토 고조(Kozo Yamamoto) 의원은 10일 (GMT 기준) 앞으로 2~3년 내에 디지털 엔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10일자 기사에서 야마모토 의원이 정부의 연중 정책 가이드라인에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발행 계획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발언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또한 디지털 화폐가 신흥시장에서 신속하게 확산되고 현재 CBDC 발행을 준비하고 있는 중국이 디지털 패권을 진전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때문에 그는 일본이 디지털 엔화의 개발을 조속히 마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우리는 정부의 정책 가이드라인에 들어갈 제안에 대한 초안을 작성하고 앞으로 2~3년 내에 실행될 수 있기를 바란다... 개별 국가들이 자체적인 디지털 화폐를 통해 화폐 흐름을 조절할 수 있다면 위기 시에 급격한 통화량 변화를 막고 경제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야마모토 의원 전에도 전 경제산업대신이자 현직 여당 의원인 아마리 아키라(Akira Amari)도  일본이 중국의 디지털 위안화에 대응하여 CBDC를 발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야마모토 의원은 CBDC의 확산이 달러화의 패권을 약화시킬 수 있지만 캄보디아 같은 달러화에 의존하는 신흥시장에는 안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화폐 연구에 대한 일본의 노력

일본의 국회의원들은 최근 디지털화폐가 올해 G7 아젠다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하라고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이에 더해 1월 말에 일본은행 부총재는 기술적 발전에 따라 국민의 요구가 크게 늘어날 경우 중앙은행이 CBDC를 발행할 준비를 갖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은 최근에 디지털 위안화에 대한 최상층 레이어 디자인과 공동 테스팅을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