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의 은행이자 세계 5위의 은행으로 꼽히는 미쓰비시UFJ은행(MUFG)이 내년에 일본에서 디지털 화폐를 발행한다는 소문은 사실 무근이라고 부인했다.
4일자 성명에서 미쓰비시UFJ은행은 최근에 맺은 비즈니스 협력 건이 궁극적으로 디지털 화폐 발행 회사의 설립 건으로 이어질 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디지털 화폐 관련 추측은 아직 시기상조
과거에 저팬타임스 등 일본 내 영문 일간지들이 MUFG가 2020년 상반기 내에 디지털 화폐를 발행할 계획이라는 기사를 보도했었다.
그러나 이번에 MUFG는 "이들 언론 보도는 우리 은행의 발표에 근거한 것이 아니다. 물론 우리 은행이 신규 회사 설립을 위한 합작사업 계약을 맺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와 관련하여 현재 정해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밝혔다.
일본, 다수의 디지털 화폐 프로젝트 진행 중
동 합작사업이 구체화될 경우 이 서비스 사용자들은 QR 코드 및 은행계좌와 연계된 디지털 화폐 계정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결제할 수 있게 된다.
'관련자'의 말을 인용한 저팬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MUFG는 이 토큰 발행 회사에 대해 소수 지분만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한편으로, 파트너 회사인 리쿠르트 홀딩(Recruit Holdings)은 51%의 지배 지분을 갖게 될 것이라고 한다.
이와 관련하여 다수의 은행들이 결제 서비스를 내놓으려 준비하고 있으며, 이들 가운데 특히 미즈호 은행의 J 코인 페이(J-Coin Pay)가 상당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MUFG가 시도하는 최초의 디지털 화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작년에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던 것처럼, MUFG는 'MUFG 코인'이라는 이름으로 자체적인 디지털 화폐 프로젝트를 개시한 바 있다.
한편 금년 2월 MUFG는 컨텐츠 딜리버리 네트워크인 아카마이(Akamai)와 파트너십을 맺고 글로벌 오픈 네트워크라는 이름으로 블록체인 페이먼트 네트워크를 2020년 상반기 전까지 구축한다는 프로젝트를 시작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