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1만원으로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는 블록체인 부동산 소액 투자 서비스가 나왔다. 투자자는 블록체인을 통해 자신의 투자수익을 투명히 관리하고, 보유 지분만큼 부동산 수익을 가져갈 수 있다.

3일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투자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엘리시아는 상업용 부동산 투자 상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엘리시아는 우선 서울 역삼동 소재 상가형 부동산 투자 상품을 시작으로 강남 주요지역 상품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엘리시아는 완공된 건물을 선 취득해 부동산 소유법인의 지분(주식)을 매각하는 방법으로 해당 서비스를 운용한다.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하고 임대수익과 매각차익 등을 나눠 갖는 리츠(REITs) 등 부동산 간접 투자 형식과 다르다.

엘리시아 부동산 투자상품은 최소 투자단위가 400만원에서 시작하며, 최대 36개월까지 분할납부가 가능하다. 부동산 지분을 매입한 투자자는 부동산 임대 수익과 매매 수익을 지분만큼 나눠 갖는다. 또, 주식 의결권 행사를 통해 소유 부동산 운용 등 경영에 직접 참여할 수도 있다.

부동산 투자자의 △부동산 매입 내역 △임대 계약서 관리 △주주 명부 △관리비 납부 등 부동산 상품 관련 모든 정보는 엘리시아 블록체인 플랫폼에 기록된다. 위변조 불가능한 블록체인의 특성으로 투자자는 자신의 계약 내용과 부동산 수익 내역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엘리시아 임정건 대표는 “고가의 부동산 시장에서 소액으로도 투자 할 수 있는 방법과 소액 투자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며 “여기에 비대면 시장이 확산되면서 웹 또는 모바일로 상품을 확인하고, 스스로 판단하여 부동산 상품을 선택할 수 있는 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