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대학의 학생들이 유권자들이 온라인으로 투표를 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투표 시스템을 개발했다.
지방 경제금융 일간지인 힌두비즈니스라인(The Hindu BusinessLine)의 21일자 보도에 따르면 세 명의 말라레디 여대(Malla Reddy Engineering College for Women) 재학생들은 투표할 때 길게 줄을 서야하는 등의 불편함에 착안 이 시스템을 개발 했으며 몇몇 게이티드 커뮤니티(gated communities, 자동차와 보행자의 유입을 제한하고 보안성을 높인 주거지역)에서 시험적으로 시험해 본 결과 높은 수준의 보안성과 해킹 저지능력을 보였다.
블록체인, 전세계에서 투표 시스템 적용에 긍정적 평가 받아
투표에 블록체인 시스템을 적용하려는 시도는 투표 결과의 투명성을 높이고 유권자 참여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다수의 국가들이 이를 실험하고 있다. 올 해 10월 초에 미국의 2개 카운티가 11월 시행될 임시 선거에서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투표 시스템을 시험 가동시킬 예정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우루과이의 디지털정당은 분산형, 어플리케이션 중심의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에이터니티(Æternity)'와 파트너십을 맺고 블록체인을 받아 들였다. 이 파트너십은 시민들과 디지털 정당의 당원들이 다양한 의사결정을 내리는데 있어서 보다 투명하고 분권적인 방식으로 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목적을 갖고 있다.
그러나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University of North Carolina)의 경영학 교수 니르 크셰트리(Nir Kshetri)는 블록체인 기술을 투표 과정에 적용하는 것이 시기상조일 수 있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지금까지 소규모 테스트가 실행되었는데 여기에서 본격적인 적용을 하기 전에 해결해야 할 디지털 시스템과 정부 행정적 절차에서의 문제점 및 약점이 발견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