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과 씨티은행, 비디오 게임 분야 대기업 유비소프트(Ubisoft)가 싱가포르의 블록체인 육성 프로그램인 트라이브 액셀러레이터(Tribe Accelerator)에 합류했다.

주요 기업들과 블록체인 스타트업의 연계

현지 뉴스 매체인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The Straits Times)의 9월 18일자 보도에 따르면, 위의 기업들이 트라이브 액셀러레이터의 4개월 프로그램 두 번째 버전에 기업 파트너로 합류했다고 한다. 트라이브 액셀러레이터는 블록체인 스타트업들을 주요 기업들과 연결시켜 그 성장 단계에서 지원한다.

이 두 번째 그룹의 스타트업들은 미디어와 광고, 사이버 보안, 의료, 핀테크 및 공급망 관리와 같은 분야에 종사하고 있다.

참여 스타트업으로는 바이낸스(Binance)의 지원을 받는 디지털 ID 및 비밀번호 관리 업체 토러스(Torus), 분산 데이터베이스 서비스 업체 블루젤(Bluzelle), 의료 스타트업 화이트코트(WhiteCoat), 디지털 ID 및 데이터 관리 플랫폼 AID:Tech, 그리고 고객 충성도 관리 플랫폼 아킬리즈(Aqilliz) 등이 있다.

올해 7월에 이 프로그램을 완료한 1차 스타트업들은 3개월 이내에 122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한다. 

주요 기업의 지원

이 프로그램은 작년에 출범한 이래로 정부 및 기업 협력사의 지원을 받았는데, 보험업계의 대기업인 AXA, BMW그룹 아시아(BMW Group Asia), 인텔(Intel), 비즈니스 블록체인 플랫폼인 R3, 싱가포르의 정보통신미디어개발청(IMDA), 닐슨(Nielsen), 세계 4대 감사컨설팅 업체인 PwC 및 테마섹(Temasek) 등이 그러한 지원사들이다. 트라이브 액셀러레이터의 응 이밍(Ng Yi Ming) 편집장은 1차 그룹에 대해 다음과 같이 평했다.

“첫 번째 그룹의 성공은 당초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것이었다. 모든 참여 업체들이 공통의 목표를 지향하도록 함으로써  중복되는 정보가 크게 줄어들었고 솔루션 통합이 신속해졌다.”

씨티은행은 이미 오래 전부터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해왔다. 2015년 7월의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서 보듯이, 이 은행의 모회사인 씨티그룹(Citigroup)은 세 개의 블록체인과 '시티코인(Citicoin)'이라는 시험용 암호화폐를 개발했지만, 이는 실현되지 않은 채 용두사미로 끝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