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암호화폐 거래소 후오비(Huobi)가 최초의 라이선스 받은 디지털자산 중개회사 후오비 브로커리지(Huobi Brokerage)를 오픈한다.

일간 거래량 기준으로 세계 5위의 암호화폐 거래소인 후오비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서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거래중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후오비 브로커리지, 스마트 주문 라우팅 기술을 통해 다른 거래소와 OTC 데스크를 동시에 연결

이 뉴스를 다보스에서 열린 연례 세계경제포럼(WEF) 행사에서 발표하면서 회사는 2019년 11월 자사가 설립한 기관투자자 대상 서비스 부문 글로벌 기관투자 비즈니스(GIB) 관리 하에서 최초의 상품으로서 후오비 브로커리지를 내놓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후오비 브로커리지의 독특한 특징은 이 플랫폼이 다른 거래소와 장외시장(OTC) 데스크들과 연결시켜주는 것이라고 후오비 대변인이 말했다. 더 구체적으로 후오비 브로커리지는 가격 실행과 유동성 증대를 위해 스마트 주문 라우팅 기술을 통해 다른 암호화폐 거래소와 OTC 플랫폼들과 연계를 제공하는데 있다고 한다.

오픈 직후 비트코인과 5개의 스테이블코인이 이 플랫폼을 통해 제공돼

발표에 따르면 후오비 브로커리지는 개장 초기에 총 6개에 달하는 암호화폐와 스테이블코인을 블록 거래 형태로 지원한다고 한다.

보다 구체적으로 이 서비스는 개장 초기에 비트코인(BTC) 하나에 대해서만 지원을 제공하고 나머지 코인들은 미국 달러화와 연계된 스테이블코인 형태로 지원된다고 한다. 그러한 스테이블코인들로는 테더(USDT)와 팍소스 스탠다드(PAX) 토큰, 트루USD(TUSD), 서클로 뒷받침되는 USD 코인(USDC), 후오비 자체적인 스테이블코인 HUSD 등이 있다.

한편 이더(ETH)나 XRP, 비트코인 캐시(BCH), EOS, 라이트코인(LTC) 등 다른 암호화폐들에 대한 지원은 2020년 말에 가서야 가능할 것이라고 한다.

2019년 3분기에 후오비의 기관투자 대상 비즈니스 400% 증가

후오비 그룹의 글로벌 비즈니스 담당 키아라 선(Ciara Sun) 부사장은 기관투자자들과 큰손 개인투자자들이 2020년에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지금까지 낮은 유동성이 암호화폐의 폭넓은 채택에 가장 큰 장애물이 되었다고 한다.

다보스에서 금융시장의 대대적 변화에 대해 연설을 하면서 선 부사장은 암호화폐가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2020년에 상당히 성숙할 것이라고 내다 봤다. 그녀는 또한 2019년에 처음으로 기관투자자들의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관심이 구체적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후오비가 2019년 11월 GIB 부문을 설립한 이후로 후오비의 기관투자 비즈니스는 400%가 증가하고 1,700개에 달하는 기관투자 고객들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