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으로 글로벌 증시가 휘청거리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40%의 가격 하락의 쓴맛을 봤다. 마켓 애널리스트 나임 아슬람(Naeem Aslam)과 베테랑 투자자 찰리 버튼(Charlie Burton)은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폭락장에 대해 어떻게 봐야 할지, 그리고 이 속에서 생존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언급했다.

비트코인이 증시와 동반 폭락한 이유는?

나임 아슬람은 코로나바이러스에 따른 패닉 상황 속에서 증시 붕괴와 함께 동반 폭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 사태가 투자자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투자자들이 취하고 있던 포지션 중 비트코인 등 일부 자산을 유동화시키는 방법 말고는 다른 수가 없었을 것이다... 이는 주식 자산에 대한 마진 콜에 대응해야 하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찰리 버튼 또한 유사한 의견을 내놓았다.

"모든 투자자들이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손해를 보는 상황에서 그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실적이 나쁘지 않은 다른 자산을 매도해서 이를 상쇄해야 했을 것이다."

이제 바닥을 친 것인가?

두 애널리스트들은 모두 앞으로 몇 달 간에 걸쳐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했다. 나임은 전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이 다양한 통화정책을 통해 경기부양에 나설 것이며 그런 상황에서 비트코인의 펀더멘털이 과연 건실한가가 시험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버튼은 비트코인 폭락의 긍정적인 측면에 대해 지적하며 이제 그 약점을 털어내 버렸으므로 중장기 전망은 매우 좋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럼에도 이들은 모두 하락세가 다시 한 번 도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슬람은 "3,000 달러대로 다시 한 번 떨어질 것인가? 내가 보기엔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는 앞으로 1년 또는 18개월 후의 일로서 그런 다음에 서서히 회복세를 보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폭락장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두 애널리스트들은 이 어려운 시기에 어떻게 생존하고 수익을 극대화할지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나임은 시장에서 높은 가격변동성을 활용하여 수익을 올리는 데이트레이딩 전략을 채택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장기 투자자들의 경우 보다 참을성을 발휘하여 기다리는 지혜를 발휘해야 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찰리 버튼은 변동성에 따른 리스크에 대해 경고하면서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거래 건당 최고 1% 정도의 리스크를 걸도록 한다. 포지션의 사이즈를 최소화하고 평상시보다도 더 자주 손절매를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