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증권감독기관인 증권선물위원회(SFC)가 암호화폐 펀드 매니저에 대한 규정을 공식발표 했다. SFC는 10월 4일 자체 웹사이트에 “가상자산 투자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인가 기업에 대한 약관 "이라는 제목의 이 37쪽 분량 문서에서 SFC는 가상자산 투자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기업이 준수해야할 조건을 명시했다.

조직과 관리 구조

이 문서에 따르면, 홍콩의 가상자산 펀드 매니저들은 최소 300만 홍콩달러(38만3000달러)의 유동 자본과 이에 필요한 변수를 항상 유지해야 한다.

SFC는 매니저들이 업무를 적절히 수행하기에 충분한 인적, 기술적 자원을 갖출 뿐만 아니라, 위험 관리 및 준수 정책은 물론 돈세탁 방지 및 테러 자금 조달 행위와의 싸움을 위한 정책도 도입할 것을 권고했다.

독립적인 관리인

SFC는 또한 펀드 자산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암호화폐 펀드 매니저에게 기능적으로 독립된 관리인을 임명할 것도 요구하고 있다. SFC는 펀드 자산이 고객의 통합계좌에  보유되지 않은 경우 가상자산 펀드 매니저는 펀드 편입 자산이 자신의 자산은 물론 다른 고객의 자산과도 분리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매니저가 펀드 대신 법정통화를 받을 경우, 고객의 돈을 보유하기 위해 분리된 은행계좌를 하나 이상 개설해야 한다. 은행 계좌는 홍콩의 공인 금융기관이나 SFC가 동의한 관할구역 내의 은행에 개설 및 유지되어야 한다.

또한, 가상자산 펀드 매니저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인프라, 키 생성, 스토리지, 관리 및 거래에 대한 보안 컨트롤을 포함한 다양한 관리 방식은 물론 블록체인 포크 취급 프로세스의 특징도 평가해야 한다고 이 위원회는 밝혔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홍콩은 등록된 디지털 화폐 거래소의 수라는 면에서 세계 최고 순위국 중 하나로서,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면에서 가장 진보된 지역 중 하나라는 입지를 다져놓고 있다. 올해 초에 SFC는 STO(Security Token Offerings)에 대한 지침을 발간했는데, 이는 이 시장의 법적 요건 및 규제 요건을 보다 명확히 하기 위한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