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서비스 제공사이자 암호화폐 시장 조성업체인 GSR이 20일 최신 보도자료를 통해 채굴서비스 회사이자 채굴 하드웨어 제조회사 가나안(Canaan)의 전략적 파트너인 인터해시(Interhash)와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의 사업 제휴는 가나안 네트워크 상에 가입되어 있는 비트코인 채굴사업자를 위한 리스크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이를 통해 채굴자들이 손실을 최소화하고 사업 초기부터 수익을 거둘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변동성 높은 산업에 대한 리스크 관리 솔루션

이 파트너십을 통해 GSR은 2020년 1월부터 다양한 주문형 상품들을 인터해시에 제공할 예정이다. GSR의 공동설립자 크리스찬 길(Cristian Gil)의 설명에 따르면 그러한 상품으로 비트코인 가격이나 채굴 난이도, 전력, 장비 비용 등 변동성이 높은 요인들에 대한 헤지를 제공하는 것 등이 포함된다고 한다.

"암호화폐 업계는 다른 어떠한 산업에 비해서도 변동성이 높고 이 생태계에의 참가자들은 불리한 가격 변화에 대해 헤지를 적게 하거나 아예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채굴자들은 디지털 자산 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로서 이들의 미래 수익 흐름을 감안할 때 다수의 고변동성 요인들을 고려해야 한다."

암호화폐 업계가 갈수록 성숙해짐에 따라 헤징이 더 중요해질 것

전통적 금융시장에서는 대다수의 대기업들이 헤징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 현재 가격 기준으로 2020년에 30억 달러에 달하는 암호화폐가 채굴될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헤징 시장은 실물 상품 시장에 비교해 매우 작은 편에 속한다.

그러나 포트폴리오 규모가 늘어나고 자본지출액도 증가하는 상황에서 헤징 옵션을 고려하는 것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인터해시의 글로벌 마케팅 이사인 코라 쟝(Cora Jiang)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이 산업 분야가 갈수록 성숙화됨에 따라 리스크 관리가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차지할 것으로 믿는다. 우리는 이 분야에서 상당한 경험을 갖추고 있고 특히 암호화폐 금융 분야에서 그간 입증된 업력을 갖고 있는 GSR와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매우 반가운 마음을 갖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듯이 채굴 장비 제조회사 가나안의 주가는 지난 11월의 IPO 이후  40%나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