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케일(Grayscale)은 자사의 Zcash 트러스트를 현물 ETF로 전환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으며, 이는 프라이버시 코인에 연동된 최초의 투자상품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그레이스케일은 수요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Zcash(ZEC)에 연동된 트러스트를 현물 ETF로 전환할 의도가 있음을 나타내는 S-3 등록 성명을 제출했다. 이는 그레이스케일이 비트코인(BTC), 이더(ETH), 도지코인(DOGE), XRP 등 암호화폐 기반 현물 ETF를 잇달아 출시한 흐름을 따른 것이다.
이번 간소화된 신청서는 규제 당국 승인 시 Zcash ETF를 NYSE Arca에 상장할 수 있도록 한다. Nansen 데이터에 따르면 ZEC 가격은 지난 30일 동안 50% 이상 상승했으며, 지난 12개월 동안 1,050% 급등해 보도 시점 기준 519.62달러를 기록했다.
2024년 1월 SEC가 최초로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거래를 승인한 이후, 그레이스케일·비트와이즈·블랙록 등 여러 자산운용사는 다른 암호화폐에 대한 노출을 확대하며 상품군을 넓혀왔다. 그레이스케일은 이번 주 첫 DOGE 현물 ETF를 출시했으며, 월요일 하루에만 140만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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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전통 투자자들이 프라이버시 강화 위해 Zcash로 이동하나
이달 초, 리프 테라퓨틱스(Leap Therapeutics)는 제미니 창업자 캐머런·타일러 윙클보스가 운영하는 벤처캐피털 ‘윙클보스 캐피털’로부터 5,000만 달러 투자를 유치했으며, 해당 자금의 일부를 암호화폐 재무 전략의 일환으로 ZEC 토큰 매입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TF 분석가 에릭 발츄나스(Eric Balchunas)는 이후 SNS를 통해 프라이버시 코인이 사실상 비트코인으로부터 투자자 지지를 끌어올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많은 사용자들은 이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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