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비트코인 펀드인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증권등록 신고서인 양식 10호(Form 10)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등록 신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SEC에 보고된 첫번째 암호화폐회사가 된다.

승인이 받아들여질 경우

이 회사는 또 규제당국이 해당 신청서를 받아들일 경우 신탁(trust)의 구조는 그대로 유지될 것이며 국가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레이스케일의 사업 범위와 운영 형태에는 약간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EC가 그레이스케일의 신청을 받아들일 경우 이는 펀드를 SEC 보고 회사로 지정하는 셈이며 이에 따라 그레이스케일은 관련 주식을 거래소법에 따라 등록해야하고 SEC의 감사표준을 따라야 한다.  또한  이 펀드에 투자할 수 있는 적격 투자자의 범위가 확대돼 보다 많은 기관투자자들의 투자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또한 적격 투자자들은 투자자금의 조기현금화가 가능하게 된다.

"우리  신탁 주식을 사모로 매입했던 적격 투자자들은 이제 조기 현금화가 가능하게 됐다. 그 이유는 법적으로 정해진 사모 주식의 보관기간이 종전 12개월에서 6개월로 단축되었기 때문이다."

그레이스케일외에도 여러 회사가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를 쉽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움직여 왔다. 코인텔레그래프가 지난 9월에 보도했듯이 투자관리 회사 반에크(VanEck)도 자체적인 비트코인 트러스트를 설립했고 가동 첫 주 동안에 네 건의 비트코인을 발행한 바 있다.

그레이스케일 기록적인 투자 액수 거둬

그레이스케일이 규제당국에 투자 승인을 신청한 것은 2019년 3분기에 그레이스케일이 판매하는 금융상품에 2억5400만 달러에 달하는 투자가 들어왔기 때문이다. 2019년 3분기의 투자총액은 회사 설립 이래 최고 수준으로 전분기의 8480만 달러에 비해 3배나 높은 액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