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이더리움 지갑 및 탈중앙화 앱(DApp) 브라우저인 메타마스크(Metamask)의 안드로이드 클라이언트를 자사 플레이 앱스토어에서 금지시켰다.
메타마스크 팀은 12월 26일자 트위터를 통해 구글이 메타마스크가 구글의 금융 서비스 정책을 위반했다면서 메타마스크의 안드로이드 클라이언트를 구글 플레이 앱스토어에서 배제했다고 밝혔다.
구글은 모바일 기기에서의 암호화폐 채굴을 금지하는 자사 정책을 이유로 들었다고 한다. 메타마스크 팀은 구글의 이 같은 결정에 항의해 보았지만, 즉각적인 거부에 부딪혔을 뿐이다. 메타마스크의 공동 수석 개발자인 댄 핀레이(Dan Findlay)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번 사태가 구글 검토위원들의 명백한 실수였으면 좋겠지만, 암호화폐 콘텐츠에 대한 구글의 모든 금지 조치들을 고려할 때 구글이 탈중앙화 기술에 개입하는 방식은 그야말로 불편하기 짝이 없다. 구글과 같이 모바일 분야를 독점하고 있는 업체의 이러한 행동을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우리는 뭔가 좀더 나은 것을 누릴만한 자격이 없는 것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