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오버스톡(Overstock)의 CEO 패트릭 번(Patrick Byrne)이 금과 암호화폐 거래로 옮겨가기 위해 보유하고 있던 회사 지분13%를 9000만 달러에 매각했다.

3일에 걸쳐 오버스톡 지분 모두 매각

미국의 금융 전문 언론매체인 마켓워치(MarketWatch)가 19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 8월 22일 오버스톡(OSTK)에서 사임한 번 전 CEO는 13% 또는 480만 주에 달하는 자신의 지분을 모두 현금으로 전환했다.

한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신고서에 따르면 전 오버스톡 CEO는 지난 3일 동안에 걸쳐 계속해서 낮은 가격으로 자신의 지분을 팔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 매도 가격대는 16일 21.84 달러에서 18일 16.32 달러에 달했다.

경기순환 방향과 반대로 가는 투자 자산

SEC에 신고서를 제출한 후 번은 18일 '오버스톡의 전 동료들에 보내는 메시지'라는 제목으로 공개 서한을 보냈으며, 여기서 그는 자신이 앞으로 경기순환 방향과 반대로 가는 금, 은, 암호화폐 3가지 자산에만 투자를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또한 자산의 블로그 포스트에서 금과 은이 미국 바깥에서 저장되기 때문에 이를 투자 자산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 내 정부(Deep State)'가 손을 뻗칠 수 없는 스위스나 다른 국가에 자산을 숨겨놓는 것이 안전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편 암호화폐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암호화폐는 모든 암호화폐가 저장되어 있는 곳에 저장되어 있다. 즉 수학적 미로 속에 저장되어 있으며 기억력이 매우 좋은 사람들만이 그 암호를 외워놓고 있다가 나중에 인출할 수 있는 그런 곳 말이다."

OSTK 가격 20% 하락

그런 한편 오버스톡 가격은 다음 주 있을 특별 배당금 지급을 앞두고 지난 주 52주 최고치에 도달했다. 그러나 번이 자신의 지분 매각을 하는 3일 동안 OSTK 주가는 16일 21%가 떨어지고 17일에는 8%가 떨어졌다. 보도 시간 현재 OSTK 주가는 15.60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오버스톡의 임시 CEO는 번의 지분 매각과 지난 2017년 12월 발표됐던 SEC의 회사에 대한 수사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번의 지분 매각은 오버스톡의 블록체인 자회사인 티제로(tZERO)에 대한 주요 투자자들 중 하나가 그의 사임 발표 4일 전에 투자 철회를 발표했던 것과 깊은 관계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