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컨티넨털 익스체인지(ICE)의 자회사인 비트코인 선물거래소 백트(Bakkt)의 CEO를 지낸 켈리 로플러(Kelly Loeffler)가 미국 상원의원으로 취임했다.

6일자 트위터 메시지에서 로플러(49)는 상원을 대표하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주재 하에 선서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소기업청 청장 내정자 찬성 투표 던져

이 발표에서 로플러는 중소기업들을 지원하는 정부 기관인 중소기업청(SBA) 청장 후보와 관련하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추천 인사에 찬성 투표를 던졌다고 말했다.

로플러 신임 상원의원은 2019년 12월 부로 건강상의 이유로 은퇴한 조니 아이잭슨(Johnny Isakson) 의원(75)의 자리를 맡은 것이다.

지난 12월 상원의원으로 임명이 확정된 후 로플러는 트럼프 지지자들로부터 "너무 온건하고 경험이 일천하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았었다. 타임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그녀는 임명된 후에 트럼프 대통령과 한 번도 직접 만난 적이 없다고 밝혔었다.

'대통령의 신뢰와 지원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행동과 표를 통해 이를 입증해 보이고자 한다. 나는 그럴 수 있으리라고 확신한다."

전에 코인텔레그래프에서 보도된 것처럼 로플러는 자신을 '친 트럼프 인사'라고 표현한 적이 있다. 로플러와 가까운 한 인사는 그녀가 다음과 같이 말했었다고 전했다.

"나는 평생을 걸쳐서 보수파였다. 나는 (무기휴대의 권리를 규정한) 수정헌법 2조와 군대, 국경 장벽, 트럼프를 지지하는 사람이다. 내가 갖고 있는 보수적 견해에 대해 하나도 부끄러워 하지 않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보수파 판사들도 적극 지지 한다."

로플러는 비트코인 지지자인가?

로플러의 미 상원 공식 웹사이트에서는 아직 그녀가 CEO로 재직했던 회사를 '금융회사'라고 표시하고 있지는 않지만 신임 조지아주 상원의원은 비트코인(BTC) 관련해서 지금까지 가장 높은 기대를 불러 일으켰던 ICE의 백트(Bakkt)를 이끌었던 경력을 갖고 있다. 로플러는 2018년 8월 발표와 2019년 9월 공식 개장한 비트코인 선물 거래 플랫폼의 발전을 줄곧 지켜봐왔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로플러 상원의원의 홍보팀을 접촉하여 조지아주에서의 암호화폐 관련 이니셔티브에 대한 입장을 물었으나 보도시간 현재 아직 답변을 받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18년 2월 조지아주는 주단위 세금 및 허가증 수수료에 대해 비트코인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도입했으나 그 후 이에 대한 업데이트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비트코인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9년 7월 트럼프 대통령은 "비트코인이나 기타 암호화폐는 그 기저자산의 가치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화폐라고 볼 수 없다"고 언급하여 비트코인에 대해 최초의 코멘트를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