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선물 거래 플렛폼인 백트(Bakkt) 전 CEO이자 조지아주 새 상원의원인 켈리 로플러(Kelly Loeffler)이 미국 비트코인을 포함한 상품 및 선물 거래 규제기관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를 감독하는 업무를 맡게된다.

1월 6일 미국 상원의원이 된 로플러는 CFTC를 관장하는 상원 농업위원회에 합류했다. 이 소식은 1월 6일 농업 정책 간행물인 Agri-Pulse에 의해 처음 보도되었고, 1월 7일 공식 발표되었다.

 

이해 충돌 가능성:  ICE를 규제하는 CFTC, CFTC를 감독하는 로플러


로플러는 CFTC가 규제하는 미국의 최대 거래소 중 하나인 인터콘티넨탈 익스체인지(ICE)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제프리 스프레처(Jeffrey Sprecher)의 배우자이기 때문에 로플러가 농업위원회에 합류한 것은 이해상충의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따르면 스프레처 회장은 ICE 지분의 1.1%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보도 시간 기준으로 6억달러에 육박한다.

이와 관련해 로플러는 "상원의 윤리 강령을 준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필요하다면 사례별로 그녀 스스로 물러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부 분석가는 로플러 합류를 우려


팻 로버츠 (Pat Roberts) 농업위원장은 로플러의 농업적 배경을 칭찬하며 합류를 환영했지만, 일부 정책 분석가들은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제기했다. 미국 공공 정책 연구 및 옹호 기구인 미국 진보경제 정책(Economic Policy at American Progress)의 정책 분석가인 그레그 겔지니스(Gregg Gelzinis)는 로플러가 위원회에 배정한 것은 "걱정거리의 원인"이 될 것이며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그녀는 농업 위원회의 일부 관할 업무에서 손을 떼겠다고 말하거나 공식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데 방해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대중에게 분명히 약속해야 한다."

로플러는 농업위원회뿐 아니라 상원 보건 교육 노동 연금 위원회의 일원이기도 하다.

2002년 ICE에 입사한 로플러는 회사에서 IR업무를 담당했었다.
2018년부터 1년간 백트의 CEO를 지낸 로플러는 2019년 12월 초 은퇴한 조니 이삭슨 상원의원의 후임으로 선임된 뒤 이 회사에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