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융산업규제당국, 메릴린치 직원에 암호화폐 채굴 혐의로 5,000달러 청구

미국 금융산업규제당국(FINRA)은 지난 10일, 증권사 메릴린치(Merrill Lynch)의 직원에 암호화폐 채굴 건으로 5,000달러에 달하는 벌금을 청구했다. 

메릴린치 직원인 김경수 씨가 작성한 수용 및 포기각서에 따르면, 미 금융산업규제당국은 규칙에 불응한 행동에 대해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별도의 징계 기록이 없었던 김 씨는 채굴을 진행하기 전에 해당 내용을 금융산업규제당국에 보고할 필요가 있었다. 메릴린치는 지난해 3월, 채굴 문제를 수면 위로 올리면서 김 씨를 해임한 바 있다.

금융산업규제당국은 별도의 채굴 행위처럼 시장을 교란시키는 전문적인 행위에 대해 광범위한 규칙을 적용하여 강도 높은 처벌을 부여한다. 새롭게 개정한 금융산업규제당국의 규정(FINRA Rule 2010)에 따르면, 업계 관련자들은 공정한 거래 원칙을 준수하고 명예를 실추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김 씨는 벌금형 외에도 한 달 동안 금융산업규제당국과 관련된 어떠한 회사와도 제휴할 수 없게 된다. 이 사건으로 미국 규제당국이 세세한 암호화폐 활동에도 지속적으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한편, 전세계 금융안보를 관리하는 정부간 기구인 자금세탁방지국제기구(FATF)는 오는 21일, 암호화폐 시장에 적용할 구체적인 규제 권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해당 권고안은 암호화폐 업체에 1,000달러 혹은 1,000유로 이상 거래한 이용자와 수신자의 정보를 수집할 것을 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