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거대 금융 서비스 회사 피델리티(Fidelity)의 암호화폐 거래 부문 회사인 피델리티 디지털 에셋(Fidelity Digital Assets)의 톰 제솝(Tom Jessop) 사장은 이더(ETH)에 대한 수요가 충분하다면 2020년부터 이에 대한 지원을 추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12월 13일에 게재된 업계 뉴스 매체 더블록(TheBlock)과의 인터뷰에서 제솝 사장은 자사에 대한 여러 질문에 답했다. 피델리티 디지털 에셋이 향후 이더를 지원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다음과 같이 답했다.
“우리는 이더리움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새해에는 이를 지원할 생각이다. 이는 고객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
기관의 암호화폐 채택
그는 또한 기관의 암호화폐 채택을 막는 주된 장애물은 가격 변동성과 규제의 명확성 결여, 그리고 아마도 가장 중요한 것은 실적의 부재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완화될 것으로 믿는다고 그는 설명했다.
“예컨대, '이걸 샀는데 내일 사라져버릴 지 어떻게 아는가? 이 자산의 역사가 10년이라는 사실로부터 알 수 있는 내구성과 수명의 지표는 무엇인가?' 같은 의문이 들 수 있겠지만, 이러한 의문 중 다수는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해결될 것이라 생각한다.”
피델리티의 암호화폐 거래 및 수탁 플랫폼은 지난 3월에 엄선된 고객 그룹들에게 출시되었다. 이 플랫폼은 개인 투자자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헤지펀드, 패밀리 오피스, 연금, 기부금 및 기타 기관투자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10월에는 피델리티의 개인투자 부문 사장인 캐슬린 머피(Kathleen Murphy)가 고객을 위험성이 있는 시장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자사의 일반 투자 플랫폼에서는 암호화폐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기관의 비트코인 채택이 이미 시작되었으므로, 거래 플랫폼들은 이더의 기관 채택을 위해 분투하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의 10월 중순 보도에 따르면, 이더 선물이 암호화폐 시장의 확대를 견인할 다음 번 메커니즘이 될 수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