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의 리브라(Libra) 프로젝트에  참여할 것으로 보이던 4대 글로벌 결제회사들이 참여에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 비자, 마스터카드, 페이팔, 스트라이프 4개 업체들이 페이스북의 프로젝트에 대해 아직 분명한 입장을 정리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페이스북, 규제당국의 관대한 태도를 과장

이들 업체들은 당초 1천만달러를 투자해 리브라의 개별 노드 역할을 하겠다고 나섰지만, 그 후 리브라에 대한 여러나라 규제당국의 강한 반발과 회사 평판에 손상을 줄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이 각국 규제당국들이 리브라에 대해 관대한 태도를 보일 것이라 과장했으며 작년에 페이스북이 연관됐던 캠브리지 애널리티카 개인정보 유출 사건으로 인해 자신들의 회사 이미지도 영향을 받을 것에 걱정을 하고 있다고 한다.

스트라이프, 서명식 불참과 관련된 소문 일축

최근의 이슈는 페이스북이 리브라 협회의 본부가 될 스위스에서 서명식과 관련되어 있다.

이 행사는 오는 10월 14일에 개최되어 가입 예정사들의 결속을 다질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스트라이프의 대변인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자사와 페이스북 간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소문을  일축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우리 는 예정대로 스위스 행사에 참여할 것이며 리브라 프로젝트에 참여한다는방침에는 변함이 없다."

한편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한 것처럼 스위스 규제당국은 페이스북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으나 이는 리브라 활동과 관련된 것이 아니라 회사의 프라이버시 보호 행태에 대한 것이었다고 한다.

지난 8월 코인텔레그래프는 다른 리브라 가입예정사들이 정부 압력 때문에 가입을 포기할지도 모른다는 보도를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