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출시 예정인 리브라 암호화폐의 디지털 지갑인 칼리브라(Calibra)의 고객 서비스를 위해 인공지능 기반의 챗봇 스타트업인 서비스프렌드(Servicefriend)를 인수했다.
칼리브라의 고객 서비스를 위한 AI 챗봇
이스라엘의 경제신문인 마커(Marker)의 9월 19일자 기사에서는 페이스북이 칼리브라의 고객 서비스용 메시지 봇을 개발하기 위해 스타트업인 서비스프렌드를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리브라와 칼리브라를 발표하면서, 은행계좌가 없는 소비자들이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해주고, 특별히 개발된 앱과 자사의 기존 왓츠앱 및 메신저 플랫폼을 통해 칼리브라를 이용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비스프렌드가 제공하는 인공지능 기반의 메시징 봇은 고객이 봇과 얘기하고 있다는 걸 깨닫지 못할 정도로 인간의 지능과 이해력, 공감력을 흉내낼 수 있다. 이들의 웹사이트에서는 이번 인수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서비스프렌드가 이제 멋진 여정의 다음 장으로 향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전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지난 4년간 우리는 규모 면에서 왓츠앱과 메신저보다 뛰어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브랜드의 플랫폼을 구축해내는 데 성공했다. 기업이 사람들과 소통하는 방식을 바꾸고, 사람들이 친구들과 소통하듯이 기업과 소통하도록 한다는 미션은 언제나 변함없는 우리의 존재이유였다.”
칼리브라, 최대 시장에서는 사용할 수 없을 것
코인텔레그래프는 앞서 페이스북의 칼리브라 디지털 지갑을 리브라 암호화폐 코인의 보관에는 사용할 수 있지만 인도를 포함한 소셜네트워크의 최대 시장 중 일부에서는 사용할 수 없을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에 한 대변인의 설명은 다음과 같다.
“리브라 블록체인은 전 세계적으로 보급되겠지만, 이를 어디에서 운용할 것인지 결정하는 것은 수탁 지갑(custodial wallet) 공급사의 몫이 될 것이다. 칼리브라는 암호화폐를 금지하고 있는 미국 제재 대상 국가에서는 사용할 수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