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신원증명(DID, Decentralized ID) 플랫폼에 얼굴인식 등 생체인증 서비스가 결합된다. DID에 개인정보나 증명서 같은 문서 데이터와 생체인증 기능이 결합되면서 비대면 인증의 보안 수준과 편리성이 한단계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블록체인 기술 전문기업 코인플러그는 인공지능(AI) 기반 얼굴인식 전문기업 씨유박스(CUBOX)와 비대면 인증 서비스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블록체인 DID와 생체인증 기술 기반의 인증 서비스를 통해 비대면 서비스의 사용성을 높이고, 관련 산업을 확장시켜 나가겠다는 목표다. 

특히 올해 공인인증서 폐지를 골자로 한 개정 전자서명법이 통과되고, 코로나19 확산 이후 비대면 서비스가 대두되면서 새로운 본인인증 수단으로 부상한 블록체인 DID와 비접촉 생체인증을 결합한 새로운 사업모델을 제시하겠다는 전략이다.

코인플러그는 지난 4월 메타디움과 공동 개발한 블록체인 DID 기술을 바탕으로 '마이키핀 얼라이언스'를 출범, DID 플랫폼 구축을 원하는 기업에 자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 출시된 부산시 블록체인 체험 애플리케이션(앱)과 금융결제원 모바일 사원증이 코인플러그 블록체인 DID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씨유박스는 얼굴인식 신원인증 서비스와 출입 통제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인천공항에 자동출입국 심사대를 공급하고 있으며, 서울, 과천, 대전, 세종 등 정부 종합청사에도 자체 얼굴인식 출입 통제 시스템을 설치했다.

코인플러그 어준선 대표는 “코로나19를 넘어서 비대면 사회로 나아가는데 블록체인 기술과 DID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DID와 생체인증 기술을 결합해 비대면 서비스의 사용성을 한단계 더 확장시킬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