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소송에 참여했던 투자자들이 최근 캘리포니아 판사의 결정으로 이더리움맥스(EMAX) 토큰을 홍보한 유명인들을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한층 가까워졌다.

미국 캘리포니아 중앙지방법원에 지난 수요일 제출된 서류에서, 마이클 피츠제럴드 판사는 4개 주에서 제기된 집단 소송이 진행될 수 있도록 허가하는 신청을 승인했으나, EMAX 홍보자들을 상대로 한 전국적 집단 소송 신청은 기각했다. 이번 명령으로 2021년 5월부터 6월 사이에 EMAX를 구매한 투자자들의 사건은 뉴욕,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뉴저지에서 계속 진행될 수 있게 되었다.

“원고 측은 제안된 주별 집단 소송이 연방법원 민사소송규칙의 요건을 충족함을 입증했다”고 수요일 제출된 서류에 적혀 있다. “하지만 제안된 전국 집단 소송에 관해서는 캘리포니아주와 플로리다주 법률의 부적절한 영외 적용 위험이 너무 높으며, 공통된 증거로 다루기 어려운 개별적 쟁점의 위험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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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Courtlistener

이번 판결로 토큰을 홍보한 유명인 킴 카다시안,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전 NBA 스타 폴 피어스, 그리고 토큰 제작에 관여한 개인 및 단체들에 대해 주(州) 차원의 민사 소송이 가능해졌다. 여기에는 EMAX 홀딩스, 공동 창립자 지오바니 페로네, 그리고 이른바 EMAX ‘컨설턴트, 모집자, 대변인’인 조나 렌치츠가 포함된다. 카다시안은 2021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이 토큰을 홍보했으며, 잠재적으로 최대 2억 명의 사람들에게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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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X 소송을 불러온 2021년의 사건들

컬처 토큰’으로 소개된 이더리움맥스(EthereumMax)는 2021년 카다시안을 비롯한 일부 유명 A급 셀럽들의 지지로 암호화폐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가격이 일주일 만에 11만 6천 퍼센트 이상 급등한 뒤 99% 이상 폭락하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손실을 입자, 이 프로젝트가 ‘펌프 앤 덤프’ 사기라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피츠제럴드 판사는 2022년 12월 당시 토큰 구매자들이 투자 전에 적절한 주의를 기울였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이유로 집단 소송을 기각했으나, 재소송 가능성은 열어두었다. 이후 원고 측은 약 7개월 만에 같은 관할 구역에서 동일 판사의 심리 아래 다시 소송을 제기했다.

별도로, 카다시안은 2022년 10월 이더리움맥스(EMAX) 홍보를 위해 25만 달러를 받은 사실을 공개하지 않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120만 달러의 합의금을 지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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