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재단은 5,600만 달러 규모의 스카이(Sky) 입금과 관련이 없다고 개발자가 밝혀

 이더리움 개발자는 이더리움 재단(EF)이 최근 30,000 ETH 이상을 탈중앙화 금융(DeFi) 프로토콜 스카이(Sky, 이전 명칭 MakerDAO)에 입금했다는 추측을 부인했다.

3월 10일, 한 지갑 주소가 약 5,600만 달러 상당의 30,098 ETH를 스카이(Sky)에 입금했다. 암호화폐 정보 플랫폼 아캄(Arkham)은 해당 주소를 “Ethereum Foundation?”으로 표시하며, 이더리움 재단(EF)이 운영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ETH를 직접 매도하는 대신, 커뮤니티가 추천한 전략에 따라 대출 프로토콜로 자금을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커뮤니티 구성원들은 해당 지갑이 이더리움 재단 소유가 아니라며 이러한 주장들을 빠르게 일축했다. 이더리움 개선 제안서(EIP-1559)의 공동 저자인 에릭 코너(Eric Conner)는 우 블록체인(Wu Blockchain)의 보도를 "완전히 가짜"라고 부르며, 해당 주소가 이더리움 재단과 관련이 없음을 시사했다.

The Daily Gwei의 진행자인 앤서니 사사노(Anthony Sassano) 또한 해당 보고서를 언급하며, 해당 지갑이 이더리움 재단 소유가 아니라고 밝혔다.

이더리움 지갑은 초기 투자자의 것으로 보인다.

우 블록체인(Wu Blockchain)은 이후 해당 계정이 이더리움 재단 소유로 의심되었지만, 거래 내역을 분석한 결과 초기 이더리움 투자자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정정했다.

해당 주소는 2022년 5월 이더리움 재단(ETH Sale)으로부터 400만 다이(DAI)를 이체받았으며, 초기 ETH 자금은 jonny.eth라는 지갑으로 추적되었다.

 해당 주소는 ETH 가격 급락을 피하기 위해 5,600만 달러를 스카이(Sky) 볼트에 입금했다. 3월 10일, ETH 가격은 최고 2,138달러에서 1,813달러로 15% 하락했다.

이 조치는 해당 지갑이 청산을 피할 수 있게 해주었으며, 청산 가격을 1,127.14달러로 낮추어 당시 ETH 가격인 1,896달러에서 40.19% 하락한 수준으로 만들었다.

 이더리움 재단, 1억 2천만 달러를 DeFi 프로토콜에 배치

최근 스카이(Sky)로의 입금이 이더리움 재단과 관련이 없었지만, 이더리움 재단은 과거 팀 급여와 운영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ETH를 스테이블코인으로 매도한 것으로 비판을 받았다. 1월에는 커뮤니티 구성원들이 재단이 자산을 매도하는 대신, 보유 중인 ETH를 담보로 스테이블코인을 차입할 수 있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당시 사사노는 이더리움 재단이 ETH를 스테이블코인으로 교환하는 대신, Aave를 사용해 ETH를 담보로 스테이블코인을 빌리는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카이(Sky) 역시 비슷한 기능을 제공하는데, ETH를 예치하면 DAI(탈중앙화된 스테이블코인)를 빌릴 수 있다.

2월 13일, 이더리움 재단(EF)은 커뮤니티의 의견을 반영하여 45,000 ETH, 당시 약 1억 2천만 달러를 Aave, Spark, Compound와 같은 DeFi 프로토콜에 이체했다.

 커뮤니티 구성원들은 이 조치를 환영했으며, Aave의 창립자이자 CEO인 스타니 쿨레초프는 "DeFi가 승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더리움 재단(EF)은 또한 "더 많은 일이 있을 것"이라며 이번이 DeFi에 대한 마지막 진출이 아님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