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이 내년에 신고점을 경신할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나왔다.
암호화폐 분석가 벤자민 카우엔(Benjamin Cowen)은 화요일 공개된 Bankless 팟캐스트에서 “비트코인이 현재의 흐름대로라면 사실상 베어 마켓에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며 “그런 환경에서는 이더리움이 신고점까지 상승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는 베테랑 트레이더 피터 브랜트(Peter Brandt)가 지난해 12월 19일 비트코인이 2026년 3분기까지 6만 달러 수준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한 이후 나온 발언이다.
카우엔은 다만 이더리움(ETH)이 사상 최고가인 4,878달러를 다시 회복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그 경우에도 급등 이후 2,000달러 선으로 급락하는 ‘불 트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신고점 회복 시 40% 이상 상승 필요
이더리움은 지난해 8월 22일 2021년 고점이었던 4,878달러를 일시적으로 회복한 뒤 하락세로 전환돼 11월에는 2,767달러까지 떨어졌다.
현재 이더리움은 CoinMarketCap 기준 2,898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현 수준에서 사상 최고가를 회복하려면 약 40.6%의 추가 상승이 필요하다.

카우엔은 이더리움이 고점을 회복하더라도, 내년 암호화폐 시장 전반으로 상승세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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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번 사이클에서 신고점 회복 가능성을 고민해볼 만한 알트코인은 이더리움 정도뿐”이라며 “다른 알트코인들은 이번 사이클에서 이미 상당 부분 힘이 소진된 상태”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미 고점을 찍지 못한 알트코인들이 이번 사이클에서 새 고점을 만들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한편 Fundstrat Global Advisors는 지난해 12월 17일 투자자들에게 2026년에 의미 있는 조정 국면이 나타날 수 있다며, 이 경우 이더리움 가격이 1,800~2,000달러 수준까지 하락할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다.
반면, 암호화폐 분석가 Crypto With James는 12월 16일 “이더리움의 상승 여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단기적으로 다시 사상 최고가를 향한 움직임이 나올 수 있다는 상반된 전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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