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ECB) 총재가 스테이블코인, 암호화폐자산의 미래, 그리고 유로화의 코인화 가능성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암호화폐 산업 발전 동향 감시중

마리오 드라기(Mario Draghi) ECB 총재는 지난달 27일 에바 카일리(Eva Kaili) 유럽의회 의원에게 보낸 서한에서 유럽중앙은행제도(ESCB)가 암호화폐산업의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드라기 총재는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ESCB는 암호화폐와 스테이블코인이 통화정책, 결제 및 시장인프라의 안전성과 효율성,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에 대해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

 

드라기 총재는 스테이블코인과 암호화폐가 현단계에서는 별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스테이블코인과 암호화폐는 이 분야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고 돈을 대신하기에 적절한 대체제로 설계되지도 않았다."

 

하지만 드라기총재는암호화폐산업의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급속한 발전으로 인해 ECB의 향후 평가는 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 유로코인이 등장?

드라기총재는 또한 유로화 동전을 암호화폐형태(digital form)로 출시할 경우 초래될 영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유로의 스테이블코인화는 기술적인 부분의 문제라기 보다는  "비용과 이익 측면에서의 효용성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드라기 총재는 2018년 11월 출범한 유로존의 즉시 결제 서비스인 TIPS(Target Instant Payment Settlement)를 언급하며 서한을 마무리했다.

 

"TIPS는 납부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연중 매일 실시간으로 고객에게 자금 이체를 할 수 있도록 해준다."

 

코인텔래그래프는 24일 프랑스 재무장관 브루노 뤼 메르(Bruno Le Maire)는 유럽이 독자적인 디지털 화폐를 발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는 유럽의 공공 디지털 통화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관계자들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