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법원이 스칸디나비아 지역 거대 금융서비스 업체 노르디아(Nordea)가 회사 직원들이 비트코인 등 디지털 화폐를 보유하는 것을 금지하는 행위가 정당하다고 판시했다.
BNN 블룸버그는 3일 기사에서 법원이 암호화폐와 관련된 리스크를 언급하면서 회사의 제한 조치가 타당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번 판결은 노르디아가 고객들에게 판매하는 디지털 화폐와 관련된 금융상품이나 직원들이 투자했을 가능성이 있는 암호화폐에는 적용이 되지 않는다.
덴마크의 금융산업 노조원들은 이 금지 조치가 자신들의 개인 삶에 개입을 하는 것이라며 노르디아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노조 대표인 켄트 페터슨(Kent Petersen)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모든 사람들이 개인적 삶을 갖고 있으며 개인으로서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는 원리에 근거해서 우리는 이번에 소송을 제기했다. 우리 노조원들이 어떤 권한을 갖고 있는지를 분명하게 밝히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노르데아는 지난 2018년 1월 말 직원들의 암호화폐 소유를 금지한다는 조치를 내린 바 있다. 노르데아는 스칸디나비아 지역 최대의 은행으로서 금지 조치를 통해서 전직원 3만1500명에 대해서 암호화폐 투자를 하지 못하도록 했다.
최근에 코인텔레그래프는 러시아 정부가 암호화폐로 상품과 서비스 대금을 지불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일간지 이즈베스티야는 이 금지 조치와 관련하여 중앙은행과 금융규제당국인 재무부에서 진행되고 있는 논의 내용에 대해 몇몇 소스를 인용하여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