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공동창립자 CZ는 금요일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사면을 받은 것에 다소 놀랐다고 밝히고, 트럼프 가족과 사업 관계를 가진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CZ는 Fox News와의 인터뷰에서, 10월 대통령 사면을 받기 전후로 트럼프를 직접 만나거나 대화한 적이 없다고 밝혔으며,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비트코인 중동·북아프리카(Bitcoin Middle East and North Africa) 회의에서 트럼프의 아들 에릭을 한 번 만난 것뿐이라고 말했다.
CZ는 '저와 바이낸스, 그리고 월드 리버티 파이낸스 사이에는 어떤 사업 관계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면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자신의 사면 상태를 알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언제, 혹은 사면이 실제로 이루어질지 전혀 알지 못했다. 제 변호사들이 4월에 청원을 제출했고, 몇 달이 걸린 것으로 안다. 진행 상황을 알 수 없었고, 얼마나 진행되었는지도 전혀 표시가 없었다. 그러다 어느 날 사면이 이루어졌다.’"
출처: Fox News
이번 사면에 대한 반응은 엇갈렸다.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이를 업계의 승리이자 바이든 행정부의 반(反)암호화폐 정책에 대한 전환으로 환영한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트럼프가 정치적 부패를 저질렀다고 비판하며 사면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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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트럼프는 자신은 CZ를 개인적으로 알지 못하지만, 그에 대한 사건이 정치적 동기에 따른 것이라는 조언을 받았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그는 많은 지지를 받았고, 사람들이 말하기를 그가 한 일은 범죄조차 아니었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에 의해 박해받았다'고 말했다.
민주당 하원의원 맥신 워터스는 트럼프가 ‘돈으로 거래하는(pay-to-play)’ 계약을 맺고 CZ를 사면했으며, 그 대가로 트럼프 가족과 관련된 프로젝트와 플랫폼,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I) 등을 포함한 암호화폐 투자를 받은 것이라고 비난했다.
출처: 미국 상원(US Senate)
이러한 의혹으로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 엘리자베스 워런과 버몬트주 상원의원 버니 샌더스를 비롯한 여러 민주당 의원들이 공개서한을 작성해 법무장관 팸 본디에게 보내며 트럼프와 이번 사면을 면밀히 조사하도록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