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가상자산 클레이가 코인원 원화마켓에 상장된다. 코인원은 국내 4대 대형 거래소 중 가장 먼저 클레이 원화거래를 지원하게 됐다. 

4일 코인원 거래소는 카카오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의 가상자산 클레이(KLAY) 거래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클레이 입금은 4일 오후부터 시작됐고, 실제 거래는 오는 5일부터 가능하다. 

지난 3일 카카오톡 가상자산 지갑 클립(Klip)이 출시되면서 업계에선 4대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를 중심으로 클레이 상장에 관심이 쏠렸다. 앞서 지닥, 데이빗 등 중소형 거래소에서 클레이 원화거래를 시작했으나 해당 거래소는 실명확인 가상계좌가 아닌 법인계좌로 투자금을 입금받기 때문에 실명확인 가상계좌가 발급되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4대 거래소 보다 거래안정성이 취약한 환경이기 때문이다.  

특히 클립에서 서비스 가입자를 대상으로 50 KLAY를 지급하는 등 클레이 유통이 본격화되면서 사용자가 편리하게 클레이를 거래하고, 현금화할 수 있는 창구에 대한 필요성도 높아졌다.

이번 코인원의 클레이 원화마켓 상장을 통해 사용자는 지급받은 클레이를 당장 내일(5일)부터 거래할 수 있게 됐다. 클레이 출금은 오는 8일부터 지원될 예정이다. 

코인원 측은 "클레이 상장에 앞서 그라운드X 측과 기본적인 사전협의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앞서 클레이를 상장한 두 거래소는 그라운드X측과 사전논의 없이 클레이를 자율 상장한 바 있다.

한편, 4일 오후 4시 현재 클레이는 지닥과 데이빗에서 각각 233원, 238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