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앙화 인공지능(AI) 기업 싱귤래러티넷(SingularityNET)과 기술 대기업인 시스코(Cisco)가 범용 인공지능(AGI) 응용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제휴했다.

AGI는 인간이 할 수 있는 지적 과제 학습에 집중하는 AI 기술의 한 분야다. "강한 AI"라고 불리기도 하는 AGI에서는 기계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추론하고, 퍼즐을 풀어내며, 계획을 세우고, 자연어로 의사소통 하는 능력이 강조된다.

싱귤래러티넷의 CEO인 벤 괴르첼(Ben Goertzel) 박사는 시스코의 AGI 구축 규모가 자사 발전의 주된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시스코와 함께 오픈코그(OpenCog)의 논리적 추론과 심층 신경망을 이용해 스마트 트래픽 분석에 대해 수행한 작업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지금으로서 말해줄 수 있는 것은 훨씬 더 폭 넓고 깊은 논의가 진행 중이라는 것 뿐이다.” 

초기 응용분야

싱귤래러티넷의 창립자인 벤 괴르첼 박사는 AGI의 초기 구축은 이 기술을 광고, 의료 연구, 컴퓨터 네트워킹 및 재무 분석과 같은 수직화된 시장에 결합시키는 "좁은 AGI" 시스템의 형태를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싱귤래러티넷은 이미 이 기술을 특정 분야에 적용해 왔다. 지난 5월에는 도미노 피자의 싱가포르 및 말레이시아 사업부가 블록체인 기반의 AI 기술을 공급망 과정에 이용하기 위해 싱귤래러티넷과 제휴했다. 같은 달에 중국의 보험 분야 대기업인 핑안(Ping An)은 광학문자 인식(OCR), 컴퓨터 비전 및 모델 교육에 중점을 두게 될 협력 관계를 위해 싱귤래러티넷과 제휴했다.

벤 괴르텔 박사는 AGI가 조만간 폭넓은 관심을 끌게 될 것이라면서, "10년 안에 AGI의 지능이 사람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