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rcle의 새로운 레이어-1 블록체인인 Arc는 2,400개 이상의 은행, 자산운용사 및 핀테크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뉴욕 기반 디지털 자산 수탁 및 토큰화 플랫폼 Fireblocks와 통합될 예정이다. Arc는 아직 정식 출시되지 않았지만, Circle은 올해 말 정식 론칭에 앞서 올가을 퍼블릭 테스트넷을 공개할 계획이다.
Fireblocks는 네트워크가 출시되면 고객들이 Arc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수탁 및 컴플라이언스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Fireblocks 플랫폼은 120개 이상의 블록체인을 지원하며, 전 세계 시장의 기관들을 대상으로 결제를 중개하고 있다.
이례적으로 빠른 통합에 대해 X(구 트위터)에서는 일부 비판도 제기됐다. 예를 들어, Solana는 2020년에 출시되었지만, Fireblocks에 추가된 것은 생태계가 임계 규모에 도달한 2021년 말이었다. 반면 Arc는 출시와 동시에 Fireblocks와 통합되어 은행과 자산운용사들이 ‘첫날부터’ 접근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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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테이블코인 규제와 발맞춰 진행
미국 규제 당국이 7월 18일 서명된 GENIUS 법안을 통해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명확성을 제고하는 가운데, Circle은 활동 범위를 계속 확장해왔다.
Circle은 6월 5일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최초로 IPO를 진행해 10억 5천만 달러를 조달했다. 주가는 상장 첫날 69달러에 시작해 103.75달러까지 상승한 뒤 83.23달러에 마감, 공모가 대비 168% 급등했다. 이후 7월 23일에는 298.99달러까지 올랐으며, 현재는 약 145달러 수준에서 거래 중이다.
회사는 상장 이후 첫 실적 보고서를 화요일에 발표하며, 2분기 매출이 6억 5,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USDC 유통 규모는 같은 기간 동안 90% 성장해 6월 30일 기준 613억 달러에 달했으며, 8월 초에는 650억 달러를 넘어섰다.
같은 날, Circle은 Circle Payments Network를 출범하며 결제 인프라를 확장했고, Arc를 공개했다. Arc는 ‘스테이블코인 금융’을 위해 설계된 레이어 1 블록체인으로 소개되었다.
Circle이 IPO로 한발 앞서 나간 가운데, Arc 발표는 새로운 블록체인 출시가 이어지는 광범위한 흐름 속에서 나왔다. 여기에는 Stripe가 Paradigm과 함께 Tempo를 개발하는 것과 Robinhood가 6월에 토큰화 중심의 레이어 2를 출시한 사례가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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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경쟁이 시장 성장 촉진
DefiLlama 데이터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시장 규모는 현재 약 2,771억 6천만 달러로, 7월 1일의 2,538억 7천만 달러에서 증가했다. Circle의 USDC가 법정화폐 연동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는 반면, Tether는 전 세계 시장에서 약 60%의 점유율로 여전히 지배적이다.
Tether는 2025년 2분기 순이익이 49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77%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이익 대부분은 국채 수익에서 발생했으며, 회사가 보유한 1,270억 달러 규모의 단기 미국 국채가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했다."
Tether는 이제 비주권(Non-sovereign) 기관 중 미국 국채를 가장 많이 보유한 기관 중 하나가 되었으며, 한국과 UAE 같은 국가를 제치고, 민간 기업으로서는 전례 없는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