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찰, 비트메인 경쟁업체 CEO 지식재산권침해 혐의로 구금

비트코인 채굴기기 제조회사인 마이크로BT(MicroBT)의 설립자가 8일 현재 수사 참고인으로 선전(深圳) 경찰에 구금되어 있다고 중국 국내 언론이 보도했다. 현재 경찰 당국은 베이징 소재 회사인 비트메인(Bitmain)의 지적재산권을 도용한 혐의로 양주오싱(Zuoxing Yang) 마이크로BT 대표를 심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과거에도 특허침해 사례가 존재

양 대표는 과거에 비트메인에서 프로세서 설계 책임자로 근무한 적이 있으며 당시 앤트마이너(Antminer) S7과 S9 모델을 개발한 바 있다. 그는 회사와 주식 옵션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사직하고 2000만 달러를 조달하여 자신의 회사 마이크로BT를 설립했다.

지난 2017년 비트메인은 그를 상대로 특허침해 소송을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양 대표의 변호사들은 이듬해 해당 특허를 취소시키는데 성공했다.

우지한의 경영 복귀가 경찰 수사 재개와 연관이 있는가?

소식통에 따르면 경찰이 그에 대한 수사를 다시 시작했는지에 대해 뚜렷한 이유를 찾지 못하겠다고 한다. 그러나 양 대표의 구금 시기가 비트메인 공동설립자 우지한(Jihan Wu)이 복귀한 직후에 이뤄졌음을 감안하면 그 배후에 우의 입김이 작용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나돌고 있다.

우 대표는 지난 10월 말에 회사에 복귀하여 공동설립자이자 최대 주주였던 미크리 잔(Micree Zhan)을 축출한 바 있다. 우 대표는 지난 달 말 미크리 잔의 공식 직함을 모두 취소하고 그와  연락을 하는 직원들은 누구든지 해고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