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에 대한 중국 하이난(海南)성 자유무역지구(FTZ)의 대규모 투자가 계속되면서 신규 자금에 의한 현지 기업 육성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현지 영자 매체인 신화넷(Xinhua Net)의 12월 5일자 보도에 따르면, 하이난성의 경제시범특구는 블록체인 기술이 현지 경제에서 맡고 있는 역할을 증대시키기로 했다고 한다. 

자유무역지구의 블록체인 지원 현황

시범지구가 최근의 기자회견에서 밝힌 새로운 조치 중에는 10억 위안(1억 4,200만 달러) 규모의 기금도 포함되어 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 자유무역지구의 목표는 "인재 육성, 기술 응용, 사회 투자 등을 통한 블록체인 산업 지원"이라고 한다.

이 발표는 하이난성도 최근 블록체인에 대한 재정적 지원을 확정한 중국의 다른 여러 성들과 맥을 같이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이난성의 블록체인 시범특구는 중국 최초로서, 작년 10월에 출범했다.

하이난(海南) 자유무역지구는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2018년에 설립한 시범경제지역이다. 계획에 따르면, 2020년까지 이 섬을 자유무역 지구로 만들고, 궁극적으로는 2025년에 이를 자유 항구화 한다고 한다. 그 동안 백 개가 넘는 블록체인 기업들이 이 곳에 소재한 하이난 리조트 소프트웨어 커뮤니티(Hainan Resort Software Community)에 가입했다. 

중국 투자 쇄도, 장기 전망은 보수적

블록체인 기술은 중국 정부의 공식적인 지지 표명 이후로 중국에서 유행어가 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중국의 재정적 투자는 다양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새로운 자금 투입이 정기적으로 나타나고 있긴 하지만, 전반적인 장기투자 전망은 비교적 보수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의 추산에 따르면, 블록체인 투자 규모는 2023년경에 20억 달러 규모가 될 것이라고 한다.

암호화폐 뉴스 매체인 더 블록(The Block)의 12월 2일자 보도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 오케이코인OKCoin)의 모회사인 OK 그룹(OK Group)이 추가로 1억 4,000만 달러를 현지 산업에 투자했다고 한다. 이에 앞서 광저우 정부도 이 산업에 10억 위안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