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관련 연구가 코로나바이러스 발병으로 인해 지연되고 있다.

글로벌타임스는 25일자 기사에서 이 전염 사태가 직원들에게 미치는 영향으로 인해 연구 진행에 상당한 차질을 빚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에서 발행되는 이 영자신문은 이에 대해 정통한 인사의 말을 인용해 다음과 같이 전했다:

"코로나바이러스 전염 사태는 디지털화폐 전자 페이먼트(DCEP) 프로젝트에 관여하고 있는 인민은행, 정책입안자, 연구원 등에도 예외 없이 영향을 미쳐서 개발과정을 지연시키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 관여하고 있는 선전 소재 블록체인 회사 뱅크레저(BankLedger)의 CEO 셴투 칭춘(Shentu Qingchun)은 원래 중앙은행은 올해 1분기 내에 뭔가 중요한 발표할 것으로 예상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분기가 한 달 밖에 남지 않아 제 때 발표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칭화대학의 양쯔삼각주지역연구소 소속 블록체인 전문 연구원 카오 인(Cao Yin)은 CBDC 출시가 금년 내에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CBDC에 대해 기술적으로나 이론적으로 오랜 세월 동안 준비해왔다고 설명하고 로드맵도 벌써 완성된지 오래라고 언급했다. 카오 연구원은 또한 중앙은행의 디지털화폐 개발팀은 지연된 것을 만회하기에 충분한 직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

코로나바이러스는 지금까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업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쳐왔다. 코인텔레그래프가 이번 달 초에 보도했던 것처럼 아시아 지역에 걸쳐 몇 건의 암호화폐 관련 컨퍼런스가 연기된 바 있다고 한다.

그보다 더 최근의 언론 기사에서는 중국 정부가 의료 데이터 관리하고 바이러스 예방 의약품을 추적하며 전염병에 대해 국민과 소통을 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