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 법원이 불법 암호화폐 투자 플랫폼 EmpiresX의 브라질인 설립자들에게 1억 3천만 달러 이상의 벌금과 배상을 명령했다고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발표했다.
2월 4일, 미국 플로리다 남부지방법원의 세실리아 알토나가(Cecilia Altonaga) 판사는 EmpiresX 설립자인 에머슨 피레스(Emerson Pires)와 플라비오 곤칼베스(Flavio Goncalves), 그리고 공범 조슈아 니콜라스(Joshua Nicholas)에 대해 영구적 금지 명령과 재정적 처벌 및 기타 법적 조치를 부과했다.
CFTC vs. Empires Consulting Corp court order. Source: CFTC
2022년 6월 30일에 처음 제기된 이 사건은 피고들이 기한 내에 혐의에 대한 대응을 하지 않으면서 궐석 판결로 이어졌다.
비현실적인 투자 수익 약속
법원 문서에 따르면, Empires Consulting은 투자자들에게 높은 수익을 허위로 약속하며 사기성 투자 계획인 EmpiresX를 운영했다. 피레스와 곤칼베스는 허위 암호화폐 광고를 통해 피해자들로부터 최소 4천만 달러를 가로챈 혐의를 받았다.
설립자들은 약속대로 자금을 투자하는 대신, 이를 비트코인(BTC), 이더(ETH), 테더(USDT) 구매에 유용했으며, 출금을 제한하고 존재하지 않는 투자에서 발생한 것처럼 가짜 수익을 표시했다.
EmpiresX 설립자들은 자금을 고급 구매와 여행을 포함한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다. 그러나 수사관들은 이들에게서 약 2,280만 달러 상당의 디지털 화폐를 회수했다.
관련 소식: 로빈후드, CFTC 요청으로 출시 하루 만에 슈퍼볼 베팅 중단법원은 EmpiresX 경영진이 사기성 허위 진술과 기만, CFTC에 등록하지 않음, 자금 유용, 거래 및 규제 위반 등 여러 가지 위반 혐의로 유죄라고 판결했다.
조슈아 니콜라스는 2022년 9월 8일 증권 사기 공모 혐의로 체포되어 유죄를 인정한 반면, 설립자 두 명은 CFTC의 혐의를 알게 된 후 브라질로 도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7월, 미국 법무부는 EmpiresX 설립자들을 도피자 신분으로 전환하겠다는 통지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브라질 법은 자국민의 송환을 금지하고 있어, 이들의 체포와 미국으로의 송환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CFTC는 막대한 벌금과 영구적인 거래 금지를 확정지었다.
설립자들은 반환금으로 3,210만 달러, 민사 벌금으로 9,650만 달러의 벌금을 공동으로 부과받았다. 니콜라스는 같은 범죄에 대해 각각 28만 9천 달러와 86만 7천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1억 3천만 달러 이상의 재정적 벌금 외에도, CFTC는 피고들이 미국 금융 시장에서 거래를 할 수 없도록 하는 법원 명령을 확보했다.
2월 5일, CFTC의 대행 의장 캐롤라인 팸(Caroline Pham)은 트럼프 행정부 시절의 규제 강화 방식에서 벗어나 해당 기관이 규제 집행 방침을 점진적으로 종료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행 책임자 브라이언 영(Brian Young)은 다가오는 태스크포스 재편성 작업이 "우리 시장의 신뢰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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