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옵션거래소(CBOE)의 거래 플랫폼인 BZX 거래소(BZX Equity Exchange)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ETF 승인 결정을 목전에 두고 반에크/솔리드X 비트코인 ETF신청을 철회했다.

SEC, 10월19일까지 승인여부 최종결정

9월 17일, SEC는 CBOE가 9월 13일에 반에크/솔리드X 비트코인 ETF에 대한 신청을 철회했다고 발표했다.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제안 철회 결정은 반에크가 기관에 한정된 비트코인 ETF를 제공하기 시작한 지 불과 몇 주 만에 이루어진 것이다.

SEC는 ETF승인 여부에 대한 결정을 한차례 연기한 상태로 최종 여부 판단 마감시한인 10월 18일을 앞두고 있었다.

이번 철회조치에도 불구하고 반에크의 디지털 자산 전략 담당 이사인 가버 거박스(Gabor Gurbacs)은 트윗을 통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우리는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중심의 금융혁신에 집중하고 있다. 현물기반의 유동성이 지원되며 보험에 가입된 ETF(상장지수펀드)를 시장에 출시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다. 우리는 매일 한걸음씩 다가가기 위해 규제당국 및 시장 참여자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기관에 한정된 비트코인 ETF

한편, 투자신탁관리회사인 반에크 어소시에이츠(VanEck Associates)는 9월 5일(현지시간) 기관 투자가 전용 신탁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  이 상품은 중개인 거래 펀드로서 현재 일반 개인은 투자할 수 없고 기관 투자가들에게만 거래가 허용되고 있다. 반에크 어소시에이츠의 최고경영자(CEO)인 얀 반 에크(Jan van Eck)는 이 상품의 장외 거래(OTC)는 추진 하겠지만 국가증권거래소에서는 상장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명시했다. 이 중개인 거래펀드는 VanEck SolidX Bitcoin Trust 144A Shares로 불린다.

 

반에크-솔리드X BTC신탁 인기 못끌어

지난 주, 코인텔래그래프는 반에크가 이 신탁상품을 통해 단지 4개의 비트코인을 발행했을 뿐이라고 보고했다. 이 회사의 자료에 따르면 9월 5일(현지 시간) 출시된 이후 VanEck SolidX Bitcoin Trust 144A Shares의 순자산은 총 4만1400달러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