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장기 미국 정부 셧다운이 끝나면서 유동성이 개선되고, 미국 통화정책이 보다 완화적으로 전환됨에 따라, 주식 및 암호화폐 시장은 연말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ARK 인베스트는 수요일 X(구 트위터) 글에서 “미국 정부 셧다운 종료 이후 이미 약 700억 달러의 유동성이 시장에 복귀했으며, 재무부 일반계정(TGA)의 정상화와 함께 향후 5~6주 동안 추가로 3,000억 달러가 시장에 유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12월 1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긴축(QT)을 종료하고 양적완화(QE)로 전환할 예정이라는 점도 또 다른 촉매로 지목된다. QE는 국채 매입 등을 통해 금리를 낮추고 경제 활동을 촉진하는 정책이다.
ARK는 “유동성이 돌아오고, QT가 12월 1일 종료되며, 통화정책이 점차 완화적으로 전환되면서 최근 조정을 되돌릴 여건이 형성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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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AI 유동성 압박 완화 전망
ARK 인베스트 CEO이자 CIO인 캐시 우드(Cathie Wood)는 목요일 X 글에서 “암호화폐와 AI 시장을 제한하고 있는 현재의 유동성 압박이 향후 몇 주 내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ARK는 올해 4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2030년 비트코인(BTC)의 상승장 전망을 150만 달러(강세 케이스), 약세 케이스를 30만 달러로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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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암호화폐 시장 조정과 스테이블코인의 성장으로 비트코인의 ‘안전자산 역할’ 일부가 대체됐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ARK의 강세 목표는 유지됐다.
우드는 월요일 진행된 웨비나에서 “스테이블코인이 예상보다 더 빠르게 성장해 비트코인의 일부 역할을 대체했지만, 금 가격 상승은 우리가 예상했던 수준을 훨씬 넘어섰다”며
“결과적으로 시장이 가장 주목하는 비트코인 강세 시나리오 목표는 사실상 변함이 없다”
비트멕스(BitMEX) 공동 창업자 아서 헤이즈(Arthur Hayes)는 연준이 QE 전환을 발표할 경우 비트코인이 25만 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네소(Nexo) 디지털 자산 플랫폼의 디스패치 애널리스트 일리야 칼체프(Iliya Kalchev)는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9만2,000달러 선을 회복해야 시장의 확신이 살아날 것”이라며 “거시 환경이 맞물릴 경우 더 광범위한 회복의 문이 열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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