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트리올의 18세 청소년이 암호화폐 보유자를 노린 5,000만 달러 상당의 심 스와핑(SIM-swapping) 사기 사건과 관련해 네 건의 범죄 혐의를 받고 있다고 인포시큐리티 매거진(Infosecurity Magazine)은 지난 1월 17일 보도했다.

사미 벤사시(Samy Bensaci)라는 이름의 이 해커는 미국 및 캐나다의 보유주들로부터 수백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훔친 조직의 일원이라는 혐의로 캐나다 당국에 의해 기소되었다. 해당 절도 사건은 2018년 봄에 일어났으며, 퀘벡의 경찰 대변인 휴고 포니어(Hugo Fournier)는 이 해커들이 "이웃나라 미국에서 5,000만 달러, 캐나다에서는 30만 달러"를 훔친 장본인들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범죄 희생자 대다수는 컨센서스 회의 참석자들

인포시큐리티 매거진은 이 해커들이 표적으로 삼았다고 하는 이들 중 다수가 뉴욕에서 열렸던 컨센서스 회의(Consensus conference) 참석자들이라고 보도했다. StopSIMCrime.org의 매니저로서 이번 심 스와핑 사건의 피해자이기도 한 롭 로스(Rob Ross)는 이 해커들이 해당 행사에서 범죄 표적들을 찾아낸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절도 사건의 희생자로 알려진 이들 중에는 캐나다의 저명한 암호화폐 사업가로서 "블록체인 혁명: 비트코인의 기반 기술은 돈과 사업, 세계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가"의 공동저자이기도 한 돈 탭스콧(Don Tapscott)과 알렉스 탭스콧(Alex Tapscott)이 있었다.

돈 탭스콧은 자신이 이 절도 계획의 표적이 되었다는 사실은 시인했지만, 해커들이 자신의 자금을 훔치는 데는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벤사시는 2019년 11월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의 빅토리아에서 체포되었으며, 그 다음 달에 20만 캐나다 달러(미화 15만 3,000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그는 게임기를 포함해 온라인 접속이 가능한 어떠한 장치도 접근할 수 없게 되었으며, 어떠한 형태의 암호화폐도 소유하거나 교환하지 못하도록 금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