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의 자회사인 칼리브라(Calibra)의 대표가 지금까지 일곱개 회원사가 리브라 협회(Libra Association)를 탈퇴했지만 리브라 프로젝트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주장했다.

회원이 아니더라도 리브라와 계속 일할 수 있어

15일 야후 파이넌스(Yahoo Finance)와의 인터뷰에서 데이비드 마커스(David Marcus) 칼리브라 대표는 비록 페이팔과 비자, 마스터카드, 스트라이프, 이베이, 메르카도 파고, 부킹 등이 이탈했지만 리브라 협회는 여전히 건재하다고 밝혔다.

그는 공식 협회에 가입해 있지 않은 회사들도 플랫폼 상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 플랫폼 상에서 서비스와 제품을 구축하는데 반드시 리브라 협회 회원이어야 할 필요는 없다.  만약 비자나 마스터카드가 나중에 리브라 월렛용 카드를 발행하길 원한다면 협회 회원에 가입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 

칼리브라의 책임자는 협회에서 탈퇴한 7개 회사들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그들이 주주들로부터 상당한 압력을 받았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그 결정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탈퇴는 규제 압력과는 아무런 관계 없어

마커스는 7개 회사들의 탈퇴 결정은 규제 압력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그 이유로 리브라 프로젝트는 "진행에 필요한 모든 규제 및 감독 요건들에 잘 대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그는 리브라를 둘러싼 과정이 계속 어려울 것이며 더 어려워질 수도 있다며 협회 회원사들은 그런 난관을 극복하고 계속 나아갈 수 있는 열정과 에너지, 용기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원사들의 집단 탈퇴 뉴스는 리브라가 14일 스위스의 제네바에서 공식 결성된지 며칠 만에 나온 것으로 현재 남아 있는 회원사들은 우버, 리프트, 코인베이스, 스포티파이, 보다폰 등 21개 업체들이다.

2020년 1분기 공식 출범전 까지 리브라는 100개의 회원사를 확보하려하고 있다.

그런 한편 워런 데이빗슨(Warren Davidson) 미국 하원의원은 페이스북이 새로운 화폐를 발행하느니 칼리브라에 비트코인(BTC)을 추가하는 쪽이 더 나을 것이라며 비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