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의 공동 설립자인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이 최근 이더리움 2.0(Ethereum 2.0)으로의 조기 전환을 위한 대안을 제시했다.

ETH Research 포럼에 올린 12월 23일자 포스팅에서, 부테린은 "eth1 친화적인 검증자"라고 하는 새로운 유형의 ETH 검증자를 통해 이더리움 1.0으로부터 이더리움 2.0으로의 조기 전환 일정을 제시했다.

그에 의하면, 이 새로운 대안을 따를 경우 네트워크를 "재설계"할 필요성이 줄어든다고 한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무상태 클라이언트(stateless client)는 필요하지만, 무상태 채굴자도 웹어셈블리(WebAssembly)도 필요 없기 때문에 목표 달성을 위한 재설계 필요성이 크게 줄어든다.”

게다가 이 전환 방법은 앞서 설명된 이더리움 2.0으로의 전환과 유사한 절차를 통해 수행된다고 그는 말했다.

블록 검증 기능, 채굴자로부터 검증자에게로

이더리움 2.0은 이더리움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주요 업그레이드로서, 현재의 작업증명(PoW) 합의 알고리즘을 지분증명(PoS) 알고리즘으로 전환하도록 설계되었다. 이더리움 블록체인이 PoS 합의 알고리즘으로 전환되는 즉시 블록 검증 기능은 채굴자로부터 특별 네트워크 검증자에게로 넘어가게 된다.

앞서 보도된 대로, 이더리움 2.0으로의 전환 첫 번째 단계인 "제로 단계"는 2020년 1월 3일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탈릭이 제안하는 새로운 대안에 따르면, eth1 친화적인 검증자는 기존의 이더리움 1.0 노드와 이더리움 2.0 비콘 체인(Ethereum 2.0 Beacon Chain)을 둘 다 유지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테린이 제안하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eth1 시스템에 참여하고자 하는 검증자는 eth1 친화적인 검증자로 등록할 수 있으며, 자신들의 비콘 노드 외에 eth1 풀 노드도 유지해야 한다. eth1 풀 노드는 샤드 0(shard 0)의 모든 블록을 다운로드하고 업데이트된 풀 eth1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