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수제 맥주회사인 브루독(BrewDog)은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투자자들이 암호화폐로 주식을 살 수 있도록 크라우드 펀딩을 확장했다고 지난 4일 발표했다.

브루독은 ‘에쿼티 포 펑크(Equity for Punks)’라는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성장했고, 브루독의 주주들은 현재 10 종류의 암호화폐로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브루독이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인정한 암호화폐 목록은 비트코인(BTC), 비트코인캐시(BCH), 비트코인SV(BSV), 이더리움(ETH), 라이트코인(LTC), 리플(XRP), 오미세고(OMG), 퀀텀(QTUM), 어거(REP) 그리고 제로엑스(ZRX)이다. 2010년부터 시작된 브루독의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는 투자자들이 소규모 지분도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 이는 대규모로만 움직이던 기존 주식 시장의 매커니즘을 뒤바꾼 혁신이었다. 이를 통해 브루독 투자자들은 암호화폐를 이용하여 약 31달러 상당의 지분을 매입할 수 있다. 브루독은 해당 프로젝트를 2020년 4월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브루독은 이러한 암호화폐 도입을 회사 성장을 위한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말하면서 “금융 시스템 내 신구(新舊)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덧붙였다. 브루독의 ‘에쿼티 포 펑크’ 크라우드 펀딩은 현재까지 약 9천만 달러를 모금했으며 11만 4천명이 주주 등록을 했다. 브루독은 암호화폐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모든 투자자들에게 크립토나이트 웨스트 코스트 IPA 맥주 6캔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말, 비트코인과 비트코인캐시를 모두 수용하는 영국 런던의 카나리 워프(Canary Wharf) 지점이 문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