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업계 베테랑인 바비 리(Bobby Lee)가 비트코인이 금의 시가총액을 넘어서고 BTC 가격이 100만 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 봤다.
10일 일련의 트위터 메시지에서 중국의 암호화폐 거래소 BTCC를 공동 설립했고 지금은 비트코인 월렛 스타트업을 운영하고 있는 리는 비트코인과 금의 가치를 비교하면서 이처럼 예측했다.
BTC 시장가치 8조 달러까지 오를 것
현재 금의 시가총액은 8조 달러인 반면 비트코인의 시장가치는 1,600억 달러에 불과하다. 현재는 금의 1/50에 불과하지만 바비 리는 2028년에 가서 그 지위가 역전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그는 트위터에서 "내가 보기엔 9년 내에 지위가 역전될 것이고, BTC 가격은 50만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썼다.
다른 애널리스트들과 마찬가지로 리 또한 갈수록 줄어드는 비트코인 공급과 블록 보상 반감(reward halving)에 근거하여 자신의 낙관론을 펼치고 있다. 그는 앞으로 10년 내에 채굴자들에게 주어지는 비트코인 보상이 세 차례나 반감될 것이라고 말했다.
"20년째 되는 해에 일간 신규 발행량은 255 BTC 정도에 불과하게 되어 연간 인플레이션 율은 0.5% 미만이 될 것이다. 이는 금에 비해서 훨씬 더 희소성이 높은 것이다."
통화팽창으로 인해 BTC 가격 100만 달러까지 상승
그의 주장은 잘 알려진 재고 대 유통 비율(stock-to-flow ratio) 모델에서 예측하는 바와 맞아떨어진다. 소셜미디어 애널리스트 PlanB가 고안해낸 이 모델은 비트코인의 미래 가치 예측을 위해 신규 공급량과 기존의 재고량을 비교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차기 반감기가 도래하는 2020년 5월까지는 8,300 달러에 머무르지만 그 후 상황이 크게 변해 그로부터 2년 내에 가격이 10만 달러 까지 오른다.
리는 10년이 지난 다음 비트코인이 PlanB와 유사하게 엄청난 상승을 할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리는 글로벌 통화 팽창이 계속될 경우 비트코인 가격 100만 달러도 가능하다고 말하는 반면 PlanB는 통화팽창이 결국에 가서 재고 대 유통 비율의 작동을 멈추게 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이들이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 비트코인이 금을 대체하게 될 것이라는 예상에 대해서 반대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 가장 맹렬한 반대론을 펼치는 자는 피터 쉬프(Peter Schiff)인데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페이지를 통해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옹호론자들을 비난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지난 주에 그는 중국 정부가 정부 발행 디지털 화폐를 금으로 뒷받침할 것이라는 계획을 언급하면서 이것이 비트코인에 있어 중요한 악재가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그 전에 그는 BTC/USD 가격이 절대로 50,000 달러 선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며 대신 금 가격이 5,000 달러를 상회할 것이라고 주장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