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융합 솔루션 기업 블루웨일이 싱가포르 통화청(MAS)으로부터 증권형 토큰 라이선스를 받았다. 부동산‧토지‧채권 등 실물자산을 담보로 블록체인에서 발행된 증권형 토큰을 달러 등 법정통화로 투자할 수 있는 플랫폼을 합법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국내 기업 중 싱가포르 중앙은행 MAS로부터 증권형 토큰 발행(STO) 및 판매에 대한 승인을 받은 건 블루웨일이 업계 최초다.

블루웨일은 “MAS가 승인한 일반 증권 및 증권형 토큰 발행‧판매 라이선스를 바탕으로 내년 1‧4분기 부동산 유동화증권(ABS) 플랫폼 ‘셰어러블 에셋(Shareable Asset·SA)’을 출시한다”며 “증권형 토큰 거래소도 내년 중 론칭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블루웨일이 준비 중인 SA는 기관 및 적격투자자 뿐 아니라 일반투자자도 참여할 수 있다. 즉 개인도 평균 1~2% 수준의 수수료를 내면 토큰화된 부동산에 소액 투자할 수 있다.

블루웨일은 최근 1200억 원 상당의 자산 가치를 지닌 싱가포르 소재 호텔과 SA를 통한 부동산 유동화에 합의했다. 또 향후 SA에 올라올 자산 관련 감정평가와 수익배분을 위해 싱가포르에 위치한 부동산 평가업체 콜리어 인터네셔널, 신탁업체 선정‧제휴기관 비스트라와 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블루웨일 관계자는 “글로벌 핀테크 허브인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운영되는 SA 플랫폼을 통해 금융과 현물 등 모든 형태의 자산을 증권화시켜 법적권리를 공유하거나 거래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일본과 홍콩 등 아시아 국가로 SA 사업 영역을 확장해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은행(IB)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블록포스트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