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온라인으로 간단하게 부동산 경매에 참여할 수 있는 민간 경매서비스 '경매야'가 오는 12월 시범 출시된다. 경매야는 이달말 서비스 사전가입자를 모집하고, 내년 1월 정식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13일 부동산 투자정보 공유 플랫폼 랜드박스는 블록체인 기반 비대면 부동산 경매 서비스 ‘랜드옥션’을 ‘경매야’로 리브랜딩하고, 연내 시범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랜드박스 측은 리브랜딩 목적에 대해 "누구나 손쉽게 부동산 경매에 참여할 수 있다는 의미의 '경매OK'와 친숙한 느낌을 주는 호칭 두가지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경매야'는 온라인 앱 또는 웹에서 손쉽게 부동산 경매에 참여할 수 있는 민간 경매 서비스다. 법원에서 집행하는 공경매와 달리 민간기업이 운용하는 사경매 시장은 신뢰성에 대한 불안이 존재했었는데, 블록체인 기술로 신뢰를 높인 것이 경매야의 강점이다.

경매야에선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입찰 데이터의 조작이나 위변조 가능성을 없앴다. 입찰 데이터가 생성되는 즉시 암호화되고, 해당 정보들이 블록체인에 분산 저장되면서 데이터에 대한 위변조를 차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경매야는 경매에서 최고가가 입찰되는 방식이 아닌, 두번째로 높은 가격의 호가가 입찰되는 차순위가 방식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자칫 경매 열기가 지나치게 과열되는 것을 막고, 최고가 낙찰에 대한 부담을 덜어 보다 많은 사용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경매야는 현재 수도권을 비롯해 아산과 목포 등에 위치한 토지, 건물, 주택 등을 확보해 사용자가 즉시 입찰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랜드박스 개발운영사 넥스트아이비 전영훈 대표는"경매야 플랫폼을 이용하면 시간과 장소에 제약 없이 누구나 경매야 플랫폼을 통해 양질의 부동산 콘텐츠를 쉽게 볼 수 있고, 좋은 부동산을 자신이 원하는 가격에 입찰할 수 있다"며 "기존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프롭테크(부동산+기술)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