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반 노래방 애플리케이션(앱)이 나온다. 썸싱은 올해 초 아이콘 테스트넷 기반의 시범 서비스를 내놓은지 약 9개월만에 정식 서비스를 개시한다.

20일 윤현근 썸씽(SOMESING) 부대표는 “아이콘 메인넷 전환을 완료하고 정식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윤 부대표는 “서비스 전환 후 현재까지 발생한 블록체인 데이터 처리건수는 2만회 이상이며, 총 1000여곡의 노래 콘텐츠가 새롭게 생성됐다”고 말했다.

썸씽은 노래방 서비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앱이다. 사용자의 콘텐츠 생성활동을 투명하게 기록하고 이에 대한 암호화폐 보상을 지급한다. 콘텐츠의 인기가 많아질수록 사용자가 받을 수 있는 보상도 늘어나며, 추후 암호화폐 거래소를 통해 지급받은 암호화폐를 현금화할 수 있다.

특히, 기존 노래방 서비스들이 음원 사용료나 저작권료 지불을 위해 일정기간 경과 후 유료 서비스로 전환할 수밖에 없었다면, 썸씽은 자체 암호화폐 생태계 순환과정에서 저작권 비용을 자동 납부토록해 사용자에게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윤 부대표는 “대부분 노래방 앱들이 일정기간이 지나면 구독모델로 전환해 사용자에게 월정액을 받는데, 그렇게 되면 사용자가 대거 이탈하는 문제가 발생한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썸씽은 자체 암호화폐 경제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을 채택하게 됐고, 덕분에 사용자로부터 서비스 이용에 대한 선급금을 받을 필요가 없게 됐다”고 말했다.

썸씽 측은 “시범 서비스 기간동안 15만회 이상의 앱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다”며 “현재 썸씽에서 활동하는 활성 사용자 수는 7만명, 일일 사용자 수는 3천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향후 썸씽은 온오프라인 기획사 및 방송, 연예 사업과의 제휴를 통해 썸씽 사용자에게 음원 상업화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신인 가수 역시 썸씽을 통해 대중에게 노래실력을 검증받을 수 있고, 기획사와 연결될 수 있어 경직된 음원시장의 다변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블록포스트 김소라 기자